2020년 10월 26일 월요일

급속 하강 방법(Method of Steepest Descent)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급속 하강 방법"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의의 함수를 엄밀하게 적분하기(integration)는 거의 불가능한 수학적 목표이다. 하지만 특별한 조건에서는 모든 함수를 아주 쉽게 적분할 수 있다. 먼저 특정 경로 $c$에 대한 복소 적분(complex integration)을 생각한다.

                      (1)

여기서 $x$는 매우 큰 양의 실수, $f(t)$는 해석적인(analytic) 복소 함수(complex function), $g(t)$는 $e^{x f(t)}$보다 천천히 변한다. 추가적으로 $x$가 커짐에 따라 $e^{x f(t)}$는 ($+$)와 ($-$)값 사이를 매우 빠르게 진동한다고 가정한다.[혹은 지수 항 $x f(t)$가 복소수(complex number)라서 복소 지수 함수(complex exponential function)의 특성을 가진다고 가정한다.]

[그림 1] 함수 $f(t)$ = $\cos (x t^2)$의 변화

예시적으로 [그림 1]에서 함수 $f(t)$ = $\cos (x t^2)$이 $t$ $\approx$ $0$ 근방에서 변화되는 특성을 관찰한다. 값 $t$ = $0$에서 멀어짐에 따라 함수는 매우 빠르게 변하지만, $t$ $\approx$ $0$ 근방에서는 함수값이 천천히 바뀐다. 큰 수 $x$를 계속 더 증가시키면, 적분값 $\int_c f(t) dt$는 $t$ $\approx$ $0$ 근방만 계산해도 된다. 오일러의 공식(Euler's formula)을 이용해 실 함수(real function)를 복소 영역으로 확장해도 마찬가지이다. 즉 복소 함수 $f(t)$ = $e^{ix t^2}$은 $\cos (x t^2) + i \sin (x t^2)$으로 바꿀 수 있어서 $t$ $\approx$ $0$ 근방에서는 $f(t)$ $\approx$ $\cos (x t^2)$만 생각해도 된다. 그래서 매우 큰 $x$에 대해 적분값 $\int_c f(t) dt$는 $\int_c \cos (x t^2) dt$와 거의 같다. 더 나아가서 [그림 1]에서 찾은 경험적 관찰이 수학적으로 타당한지 검증해본다. 이를 위해 해석 함수(analytic function) $f(t)$를 복소 영역에서 테일러 급수(Taylor series)로 전개한다.

                      (2)

여기서 $f'(t)$와 $f''(t)$는 각각 $f(t)$의 1계 및 2계 미분(the first and second differentiation)이다.

[그림 2] 안장점(saddle point)은 $x$ = $0$(출처: wikipedia.org)

[그림 1]과 같은 형태로 만들기 위해 $f'(t_s)$ = $0$이라 가정한다. 그러면 $f(t)$는 $t$ $\approx$ $t_s$ 근처에서 다음처럼 근사화된다.

                      (3)

이때 [그림 2]와 같은 $f(t)$의 모양에서 $t$ = $t_s$는 안장(saddle)과 같은 형태라서 안장점(saddle point)이라 한다. 안장점은 [그림 3]의 말 안장처럼 복소 함수의 어떤 단면에서는 최소값이고 다른 단면에서는 최대값인 점이다. 예를 들어, $z^2$ = $x^2 - y^2 + i 2xy$를 고려한다. 단면 $x$ = $0$에서 실수부는 최대값을  $y$ = $0$에서 가진다. 단면을 $y$ = $0$으로 선택하면, 실수부는 $x$ = $0$에서 최소값이 된다. 그러면 안장점 정의에 따라 원점인 $z$ = $0$이 안장점이다. 안장점을 찾는 쉬운 방법은 편미분이다. 이때 곡면의 접선 기울기가 0이 되면서 극값(extreme value)은 아닌 점이 안장점이다.[∵ 극값이면 단순히 최대값이나 최소값만을 가지기 때문에 급속 하강 경로가 생기지 않는다.] 1변수인 경우에 안장점이 생기는 특별한 예는 [그림 2]에 보인 $f(x)$ = $x^3$이다. 점 $x$ = $0$에서 $f'(x)$ = $0$이면서 극값은 생기지 않아서, 이 점이 바로 안장점이다. 
안장점 부근에는 [그림 2]처럼 함수가 급격히 하강하는 경로인 급속 하강 경로(steepest descent path, SDP)가 존재한다. 원래 함수의 적분 경로를 잘 변형해서 급속 하강 경로를 따라 점근적으로 적분하는 방법이 바로 급속 하강 방법(method of steepest descent)이다. 급속 하강 방법은 리만Bernhard Riemann(1826–1866)이 1863년리만 37세, 조선 철종 시절에 제안한 방법을 바탕으로 디바이Peter Debye(1884–1966)가 1909년디바이 25세, 대한제국 시절에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그림 3] 말 안장(출처: wikipedia.org)

안장점은 함수값이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점일 수 있어서 정상점(stationary point)에 포함된다. [그림 4]에서는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아서 미분값이 $0$인 빨간색 이 정상점이다. 다만 정상점 중에서 극값이 없어야 안장점이 되므로, 정상점은 안장점이 되기 위한 필요 조건이다. [그림 4]처럼 적분 경로를 따라갈 때, 안장점은 여러 개일 수 있어서 $f(t)$의 안장점은 $N$개라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n$번째 안장점은 $t$ = $t_n$이다.

[그림 4] 정상점의 예시(출처: wikipedia.org)

식 (3)을 이용해서 $x$가 매우 커질 때, 식 (1)을 점근적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

             (4)

여기서 $\delta$는 임의로 작은 양의 실수이다. 식 (4)에 나온 적분을 계산하려면, 적절한 변수 치환을 해야 한다. 복소 함수론 관점에서 변수 치환은 적분 경로의 변경이다. 급속 하강 방법에서는 원래 적분 경로를 식 (3)으로 표현된 급속 하강 경로로 바꾸어 계산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변수 치환 혹은 적분 경로 변경을 이용해 식 (4)의 적분을 다시 표현한다.

                      (5)

여기서 $|u_{\max}|$ = $\sqrt{x |f''(t_n)|} \delta$, 실수인 $u$는 항상 $-\infty$에서 $\infty$로 변하며, 마지막 적분은 가우스 함수(Gaussian function)로 유도한다. 식 (5)의 첫째식은 $t$에 대한 복소 적분 경로[$\int_c \,dt$]가 $u$에 대한 실수 적분 경로[$\int_{-\infty}^\infty \,du$]로 바뀜을 의미한다. 또한 식 (5)에 있는 부호 $\pm$는 ($+$)와 ($-$) 둘 다 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다. 변수 $t$에서 $u$로 적분 경로를 변형할 때는 해석적이어야 하므로, ($+$)와 ($-$) 둘 중 하나만 잘 선택해서 $t$와 $u$의 적분 경로가 서로 일관되도록 계산해야 한다. 일례로 $f(z)$ = $z$ = $x +iy$를 기준으로 $z^*$ = $x -iy$는 코쉬–리만 방정식(Cauchy–Riemann equation)을 만족하지 못해서 해석적이 아니다. 또한 기하학적으로 $z$가 복소 평면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면, $z^*$는 시계 방향으로 돈다. 그래서 적분 경로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해석적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해석적인 선택을 의미하는 표식이 식 (5)의 부호 $\pm$이다. 이를 종합해서 식 (5)를 식 (4)에 대입해서 급속 하강 방법을 이용한 적분 결과를 다음처럼 공식화할 수 있다.

                      (6)

여기서 변수 치환은 $t$ = $\pm i u / \sqrt{x f''(t_n)}$, 부호 $\pm$ 중에서 변수 치환한 적분 경로가 서로 일관되도록 ($+$) 혹은 ($-$)값을 선택한다.
식 (6)에 증명한 급속 하강 방법을 이용해 전자파(electromagnetic wave) 산란에 자주 등장하는 2차원 적분의 점근식(漸近式, asymptote)을 유도해본다.

                      (7)

여기서 $k^2$ = $\xi^2 + \eta^2$, $\rho^2$ = $x^2 + y^2$이다. 식 (7)의 좌변을 식 (1)처럼 만들기 위해 다음처럼 변수 치환한다.

                      (8)

여기서 $y \ge 0$, $\xi$ = $k \sin w$, $\eta$ = $\sqrt{k^2 - \xi^2}$ = $k \cos w$, $x$ = $\rho \cos \phi$, $y$ = $\rho \sin \phi$, $\eta$에 의해 [그림 5]와 같은 가지 자름(branch cut)이 생긴다.

[그림 5] 급속 하강 방법을 위한 급속 하강 경로

[그림 5]에 표현한 변수 $\xi$를 변형한 급속 하강 경로(SDP)는 다음처럼 정의할 수 있다.

                      (9)

제곱근 함수에 의해 생기는 가지 자름을 가진 $\eta$의 관계식은 다음과 같다.

                      (10)

식 (10)과 [그림 5]의 SDP를 보면, $\eta$의 실수부는 모든 경로에서 $0$보다 크고 허수부는 $0$보다 크거나 같다. 즉 $\eta$ = $k \cos w$는 전자파의 복사 조건(radiation condition)을 만족하도록 택한다는 뜻이다. 식 (8)에 있는 지수를 복소 영역에서 테일러 급수(Taylor series)로 전개해서 안장점 $w_s$를 구한다.

             (11)

식 (11)을 식 (8)과 (6)에 대입해서 정리한다.

                      (12)

여기서 $f''(w_s)$ = $-i$, 변수 치환은 $w$ = $w_s \pm i u/\sqrt{-i}$이다. 변수 $u$는 항상 $-\infty$에서 $\infty$인 경로를 택하므로, [그림 5]에 의해 $u > 0$인 경우는 안장점 근처에서 $w$의 실수부는 양, 허수부는 음이다. 그래서 변수 치환의 부호를 ($-$)로 택해서 $-e^{i3\pi/4}$ = $e^{-i \pi/4}$를 얻는다. 비슷한 방법으로 식 (7)과 약간 다른 복사 적분의 점근식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13)

여기서 $k^2$ = $\xi^2 + \zeta^2$, $r^2$ = $\rho^2 + z^2$, $z \ge 0$, $\xi$ = $k \sin w$, $\zeta$ = $k \cos w$, $\rho$ = $r \sin \theta$, $z$ = $r \cos \theta$이다. [그림 5]와 동일한 SDP로 식 (13)의 적분 경로를 바꾼다.

                      (14)

식 (11)과 비슷하게 식 (14)를 위한 안장점을 구한다.

             (15)

변수 치환 $w$ = $w_s \pm i u/\sqrt{-i}$의 부호를 ($-$)로 선택한 후 식 (15)를 식 (6)에 대입하면, 식 (13)을 증명할 수 있다.
전자파 산란 적분이 이중 적분 형태이더라도 식 (7) 혹은 (13)을 차례로 적용해서 점근식을 구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3차원 적분의 점근식을 구해보자.

                      (16)

여기서 $k^2$ = $\xi^2 + \eta^2 + \zeta^2$, $r^2$ = $x^2 + y^2 + z^2$, $z \ge 0$이다. 먼저 $\xi$에 대한 무한 적분에 식 (7)을 적용한다.

                      (17)

여기서 $\kappa^2$ = $k^2 - \eta^2$, $s^2$ = $r^2 - y^2$, $\xi$ = $\kappa \sin w$, $\zeta$ = $\kappa \cos w$, $x$ = $s \cos \alpha$, $y$ = $s \sin \alpha$이다. 다시 식 (17)에 식 (13)을 대입해서 적분을 모두 없앤다.

                      (18)

여기서 $\eta$ = $k \sin w$, $\kappa$ = $k \cos w$, $y$ = $r \sin \beta$, $s$ = $r \cos \beta$이다. 식 (18)에 나오는 각도 $\alpha, \beta$는 생소하기 때문에, 다음 관계식을 이용해 통상적인 구 좌표계(spherical coordinate system)로 바꾸면 식 (16)이 증명된다.

                      (19)

이를 모두 종합하면, 식 (13)은 2차원 공간, 식 (16)은 3차원 공간에 대한 푸리에 변환을 급속 하강 방법에 따라 점근적으로 구한 획기적인 결과이다. 식 (16)에 나온 적분 변수는 좌표 성분의 선택에 따라 다음처럼 표현할 수도 있다.

                      (20a)

                      (20b)

따라서 $r$이 커질 때에 이중 적분에 최종적으로 기여하는 성분은 정확히 $\bar k$ = $k \hat r$이다.
2차원과 3차원에 대한 급속 하강법을 하나로 통일하는 방법은 그린 함수(Green's function)를 활용한다.

                      (21a)

                      (21b)

여기서 $H_0^{(1)}(\cdot)$은 제0차 제1종 한켈 함수(the zeroth-order Hankel function of the first kind)이다. 식 (21)에 등장하는 $-2$인 계수와 편미분은 1차원 자유 공간 그린 함수(1D free-space Green's function)로 설명한다. 그린 함수 정의에서 원천을 $-\delta(x-x')$로 사용해서 ($-$) 부호가 나온다. 1차원에서 파동은 양방향인 좌우로 복사된다. 하지만 우리는 식 (21)에서 한 방향으로만 가는 균일 평면파(uniform plane wave)를 선택하므로, 원래 값에서 2배가 되어야 한다. 또한 식 (21)의 피적분 함수는 단순한 복소 지수 함수라서 그린 함수를 진행 방향으로 편미분한다.

[다음 읽을거리]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멜린 변환(Mellin Transform)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멜린 변환"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약간 생소한 이름을 가진 멜린 변환(Mellin transform)은 유명한 라플라스 변환(Laplace transform)과 매우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두 적분 변환의 유사성을 확인하기 위해, 식 (1), (2)에 제시한 멜린 변환 및 역변환을 식 (3), (4)에 있는 라플라스 변환 및 역변환과 비교한다.

                  (1)

                  (2)

                  (3)

                  (4)

멜린 변환과 라플라스 변환의 관계를 만들 때는 양방향 라플라스 변환(bilateral Laplace transform)이 편하다.

                  (5)

                  (6)

식 (5)에서 $u$ = $e^{-t}$로 변수 치환해서 정리하면 멜린 변환인 식 (1)을 얻을 수 있다.

                  (7)

마찬가지로 브롬위치 적분(Bromwich integral)인 식 (6)을 변수 치환해서 멜린 역변환인 식 (2)를 매우 쉽게 유도한다.

                  (8)

따라서 멜린 변환과 양방향 라플라스 변환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9)

또한 양방향 라플라스 변환의 수렴 특성이 멜린 변환에 그대로 적용되므로, 멜린 변환이 존재하는 $s$의 범위 $\sigma_1 < \Re[s] < \sigma_2$는 보통 띠(strip) 형태를 이룬다. 그래서 수렴하는 $s$의 정의역을 기본대(基本帶, fundamental strip) 혹은 정의대(定義帶, strip of definition)로 부른다.
멜린 변환의 발견에는 다양한 수학자가 기여했다. 적분 변환을 이용해 미분 방정식을 푼다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라플라스Pierre-Simon Laplace(1749–1827)가 1785년라플라스 36세, 조선 정조 시절에 사용한 적분 변환은 멜린 변환과 유사했다. 라플라스가 도입한 적분 변환 개념은 헤비사이드Oliver Heaviside(1850–1925)와 브롬위치Thomas John I'Anson Bromwich(1875–1929)에 의해 라플라스 변환으로 완성된다. 리만Bernhard Riemann(1826–1866)은 1859년리만 33세, 조선 철종 시절에 솟수 정리(素數 定理, prime number theorem)를 고민하며 멜린 변환을 최초로 사용했다.[1989년부터 시행된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소수(素數, prime number)로 해야 타당하나, 소수(小數, decimal fraction)와 구별되지 않으므로 옛날 표기인 솟수를 고집한다.] 그뒤 1894년카엥 29세, 조선 고종 시절에 카엥Eugène Cahen(1865–1941)이 적분 변환 개념의 멜린 변환을 다시 도입하고, 1896년멜린 42세, 조선 고종 시절에는 멜린Hjalmar Mellin(1854–1933)이 멜린 변환과 역변환을 정확히 정의하였다.

[그림 1] 멜린 역변환을 위한 닫힌 경로

멜린 역변환은 양방향 라플라스 역변환을 이용해서 충분히 증명이 가능하지만, 멜린 역변환 자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복소 함수론(complex analysis)으로 증명할 수도 있다. 먼저 식 (2)에 식 (1)을 대입해서 정리한다.

                  (10)

여기서 $\sigma$는 $(t'/t)^s$를 발산시키지 않기 위해 $0$에 매우 근접한 값으로 정한다. 식 (10)에 있는 복소 적분을 세심하게 본다. 만약 $t' > t$이면 $t'/t > 1$이므로, $R \to \infty$로 두고 [그림 1]의 닫힌 경로 $c_1 + c_3$을 따라 적분한다. [그림 1]에서 닫힌 경로 내부는 극점(pole)이나 가지 자름(branch cut)이 없어서 해석적이다. 따라서 코쉬의 적분 정리에 의해 식 (10) 내부에 있는 경로 적분(contour integral)은 $0$이 된다. 마찬가지로 $t' < t$인 경우는 닫힌 경로 $c_4 + c_6$을 따라 적분해서 식 (10) 내부의 경로 적분이 $0$임을 확인한다. 다음으로 우리가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은 $t' \approx t$일 때의 경로 적분이다. 식 (10)을 바탕으로 다음 복소 적분을 도입한다.

                  (11)

여기서 $\Delta$는 매우 작은 양의 실수이다. 식 (11)의 첫번째와 두번째 피적분 함수는 각각 $t' > t$, $t' < t$인 조건을 만족한다. 그래서 [그림 1]에 따라 식 (11)을 닫힌 경로 적분으로 바꾼다.

             (12)

여기서 $c_1$과 $c_4$를 위한 $\sigma$는 각각 $0^-$와 $0^+$이다. 식 (12)에 의해 우리가 아무리 작은 $\Delta$를 선택해도 항상 적분값은 $t$이다. 따라서 식 (11)에 나온 적분을 디랙 델타 함수(Dirac delta function)로 표현한다.

                  (13)

식 (13)을 식 (10)에 대입하면 최종 적분값은 $f(t)$가 나온다. 그러므로 식 (2)는 멜린 역변환이 분명하다.
함수 $f(t)$를 표현한 식 (10)과 유사하게 $F(s)$에 대해서도 멜린 변환과 역변환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식 (2)를 식 (1)에 대입해서 다음 적분을 얻는다.

                  (14)

식 (14)에 나온 거듭제곱 함수 $t^{s-u-1}$에 대한 적분을 더 세밀하게 계산한다.

                  (15)

여기서 $\Re[s]$ = $\sigma$이다. 만약  $\Re[s]$ $\ne$ $\sigma$라면, $t'$에 대한 식 (15)의 피적분 함수는 양 혹은 음의 무한대에서 발산한다. 그래서 $\sigma$는 반드시 $s$의 실수부로 택해야 한다. 식 (15)의 결과에 따라 식 (14)는 정확히 $F(s)$가 된다. 따라서 멜린 역변환 후에 멜린 변환을 하면 $F(s)$가 나와서 멜린 변환과 역변환 관계가 잘 성립함을 알 수 있다.

 
   1. 기본(basics)   

[선형 사상(linear mapping or linearity)]

                  (1.1)

여기서 $G(s)$는 $g(t)$의 멜린 변환이다.

[주파수 편이(time and frequency shifting)]

                  (1.2)

[시간 비율 조정(time scaling)]

                  (1.3)

여기서 $a > 0$이다.

[증명]
변수 $t$를 $at$로 치환하여 적분한다.

                  (1.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멜린 변환에서는 시간 비율을 아무리 조정해도 멜린 변환된 함수의 전체 모양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시간 비율을 바꾼 정도에 따라 멜린 변환의 전체 모양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는 있다.

[켤레 복소수(complex conjugate)와 대칭성(symmetry)]

                  (1.6)

                  (1.7)

여기서 $(\cdot)^*$는 켤레 복소수, 식 (1.6)과 (1.7)은 각각 $f(t)$가 복소수 및 실수인 경우이다.

[미분(differentiation)]

                  (1.8)

여기서 $(x)_n$은 포흐하머 기호(Pochhammer symbol)이다.

[증명]
미분된 함수를 멜린 변환의 정의에 넣고 부분 적분(integration by parts)을 적용한다.

                  (1.9)

고계 미분에 대해서는 식 (1.8)의 첫째식을 연속적으로 $n$번 적용한다. 그러면 식 (1.8)의 둘째식이 유도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포흐하머 기호 혹은 하강 계승(falling factorial)은 다음처럼 정의한다.

                  (1.10)

또한 식 (1.8)이 성립하려면, 모든 $k$[= $1, 2, \cdots, n$]에 대해 다음 극한이 잘 정의되고 극한값은 $0$이 나와야 한다.

                  (1.11)

멜린 변환은 기본적으로 양방향 라플라스 변환이기 때문에, 멜린 변환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은 대부분 아름답지 못하고 식 (1.11)처럼 다소 번잡하다.

[적분(integration)]

                  (1.12)

[증명]
식 (1.9)처럼 부분 적분(integration by parts)을 사용해서 증명한다.

                  (1.13)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식 (1.11)과 비슷하게 식 (1.12)가 성립하려면, 다음 극한이 존재해서 $0$으로 가야 한다.

                  (1.14)

식 (1.12)에 있는 적분 구간을 조금 바꾸어서 식 (1.12)와 부호가 다른 멜린 변환을 얻을 수도 있다.

                  (1.15)


   2. 초등 함수의 변환(transform of elementary functions)   

[단위 계단 함수(unit step function)]

                  (2.1)

여기서 $\Re[s] < 0$이다.

[증명]
단위 계단 함수를 식 (1)에 대입해서 적분한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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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함수(exponential function)]

                  (2.3)

여기서 $a > 0$이다.

[증명]
감마 함수(gamma function)의 정의를 이용해서 증명한다.

                  (2.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감마 함수에 대해 멜린 역변환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카엥–멜린 적분(Cahen–Mellin integral)을 얻을 수 있다.

                  (2.5)

여기서 감마 함수의 극점은 $0$과 음인 정수에 위치하므로 $\sigma > 0$이 되게 택한다.

[거듭제곱 함수(power function)]

                  (2.6)

여기서 $\Re[s + \nu] < 0$이다.

[곱셈의 역수(multiplicative inverse or reciprocal)]

                  (2.7)

여기서 $B(x, y)$는 베타 함수(beta function), $0 < \Re[s] < 1$이다.

[증명]
변수 $t+1$을 $(1-u)^{-1}$로 바꾸어서 베타 함수의 정의를 사용한다.

                  (2.8)

베타 함수의 특성에 의해 조건 $\Re[s] > 0$, $\Re[1-s] > 0$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오일러의 반사 공식(Euler's reflection formula)을 이용해 식 (2.8)을 다음과 같이 더 간단히 쓸 수 있다.

                  (2.9)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리만 제타 함수(Riemann zeta function)]

                  (2.10)

여기서 $\zeta(s)$는 리만 제타 함수(Riemann zeta function)이다.

[증명]
분모를 무한 급수로 전개해서 식 (2.3)을 대입한다.

                  (2.1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식 (2.11)에 의해 자연수에서만 의미 있는 제타 함수(zeta function)를 복소 영역에서 정의한 리만 제타 함수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

                  (2.12)


   3. 길쌈(convolution)   

[곱셈의 길쌈(multiplicative convolution) 정의] [1]

                  (3.1)

[대수적 성질(algebraic properties)]

                  (3.3)

[곱셈의 길쌈 정리(multiplicative convolution theorem)]

                  (3.3)

[증명]
식 (3.1)을 식 (1)에 대입해서 정리한다.

                  (3.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파르세발의 정리(Parseval's theorem)]

                  (3.5)

여기서 $\sigma$는 $F(s)$의 기본대, $1-\sigma$는 $G(s)$의 기본대에 각각 속해야 한다.

[증명]
식 (3.5)의 우변 식에서 식 (1)을 대입해서 적분을 정리한다.

                  (3.6)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만약 $g(t)$ = $f(t)$로 두면, 파르세발의 정리는 다음처럼 바뀐다.

                  (3.7)

함수 $f(t)$가 실수인 경우는 식 (3.7)을 더 간략화할 수 있다.

                  (3.8)


[참고문헌]
[1] A. D. Poularikas (Ed.), The Transforms and Applications Handbook, 2nd ed., Boca Raton, USA: CRC Press, 2000.
[2] H. J. Eom, "Integral transforms in electromagnetic formulation," J. Electromagn. Eng. Sci., vol. 14, no. 3, pp. 273–277, Sep. 2014.
[3] C. Mystilidis, A. Vriza. A. Kargioti. P. J. Papakanellos. X. Zheng. G. A. E. Vandenbosch, and G. Fikioris, "The Mellin transform method: electromagnetics, complex analysis, and educational potential," IEEE Antennas Propag. Mag., vol. 64, no. 5, pp. 111–119, Oc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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