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6일 토요일

구면 베셀의 미분 방정식(Spherical Bessel's Differential Equation)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구면 베셀의 미분 방정식"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베셀의 미분 방정식


구면 베셀의 미분 방정식(spherical Bessel's differential equation)이라 부르는 다음 미분 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을 살펴보자.

                       (1a)

                       (1b)

                       (1c)

구면 베셀이란 이름으로 유추하면, 식 (1)의 미분 방정식은 식 (2)에 제시한 베셀의 미분 방정식(Bessel's differential equation)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2)

이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변수 치환을 식 (1)에 적용한다.

                      (3)

식 (3)을 식 (1)에 대입해 함수 $u$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4)

식 (4)와 식 (2)를 비교하면 구면 베셀 미분 방정식의 해는 다음처럼 주어진다.

                      (5)

여기서 $Z_\nu(x)$는 베셀 함수(Bessel function) 혹은 한켈 함수(Hankel function)이다. 식 (5)의 해 $z_\nu(x)$는 구면 베셀 함수(spherical Bessel function)라 부른다. 식 (5)에 지저분한 상수가 붙어 있는 이유는 $x$가 매우 커질 때의 점근적 특성 때문이다. 식 (5)처럼 답을 정의하면 구면 베셀 함수의 점근식이 매우 단순해진다. 예를 들어 한켈 함수처럼 생긴 구면 베셀 함수의 점근식은 다음과 같다.

                      (6)

구면 베셀의 미분 방정식 유도와 비슷하게 다음 변수 치환을 식 (1)에 적용하면 하면 미분 방정식을 식 (8)처럼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7)

                      (8)

그러면 식 (8)의 해는 다음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9)

식 (9)의 정식 명칭은 약간 복잡한 리카티–베셀 함수(Riccati–Bessel function)이다. 다만 $ z_\nu(\cdot)$가 구면 한켈 함수일 때는 식 (9)를 더 정확하게 리카티–한켈 함수(Riccati–Hankel function)라 부를 수 있다. 위에 갓(hat)을 붙여 표기해서 갓 베셀 함수(hat Bessel function)라 부를 수도 있다. 리카티–베셀 함수의 미분은 베셀 함수의 미분 공식을 이용하면 다음처럼 간략화할 수 있다.

     (10a)

                      (10b)

식 (10)을 이용하면 구면 베셀 함수의 미분도 다음처럼 표현할 수 있다.

                      (11)


   1. 기본(basics)   

[정의]

                      (1.1)

                      (1.2a)

                      (1.2b)

여기서 $j_\nu(x)$, $n_\nu(x)$는 각각 제$\nu$차 제1종제2종 구면 베셀 함수(the $\nu$th order spherical Bessel functions of the first and second kinds), $h_\nu^{(1)}(x)$, $h_\nu^{(2)}(x)$는 각각 제1종제2종 구면 한켈 함수(spherical Hankel functions of the first and second kinds)이다.

[증명]
제2종 베셀 함수의 정의식에 식 (1.1)을 넣어서 식 (1.2a)를 얻는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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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5)

[증명]
함수 $j_0(x)$는 식 (2.1)로 구한다. 차수 $n$이 0보다 큰 $j_n(x)$의 표현식에는 레일리의 공식인 식 (2.2)를 사용한다. 차수가 0보다 작은 $j_n(x)$은 식 (4.1)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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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입력 변수: 패리티 혹은 동등성(parity)]

                      (1.6)

[증명]
제곱근 함수의 주치(主値, principal value)를 사용해 식 (5)에 $-x$ = $e^{\pi i}x$를 넣는다. 그러면 $\sqrt{-x}$ = $i \sqrt{x}$, $J_{n+0.5}(-x)$ = $e^{(n+0.5) \pi i}J_{n+0.5}(-x)$이 나와서 분자와 분모에 있는 $i$는 상쇄되므로 식 (1.6)이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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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 베셀 함수의 동등성(parity)은 베셀 함수의 동등성과 완전 동일하다. 하지만 나오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 식 (1.6)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제1종 베셀 함수의 해석적 연속(analytic continuation)을 꼭 써야 한다.


   2. 함수 표현식(function representation)   

[삼각 함수의 거듭제곱]

                      (2.1)

[증명]
피적분 함수로 삼각 함수의 거듭제곱을 가진 제1종 베셀 함수의 적분 표현식에 식 (1.1)을 넣어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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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의 공식(Rayleigh's formula)]

                      (2.2)

[증명]
식 (4.4)의 둘째식에 $\nu$ = $n$을 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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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장드르 함수(Legendre function)] [1]

                      (2.3)

[증명]
식 (1.4)에 있는 $j_0(x)$를 식 (2.2)에 넣고 적분으로 바꾼다.

                      (2.4)

부분 적분을 써서 식 (2.4)의 적분을 간략화하고 $n$에 대한 재귀 관계를 파악한다.

             (2.5a)

                      (2.5b)

식 (2.5b)를 식 (2.4)에 대입해서 $P_n(x)$에 대한 로드리그의 공식(Rodrigues' formula)을 사용한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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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여기서 $m$은 $\xi$에 대한 $m$번 미분이다.

[증명]
식 (2.3)을 $m$번 미분해서 정리하면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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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 베셀 함수의 고계 미분이 복잡하다면, 차라리 식 (2.7)의 적분으로 답을 구할 수도 있다.


   3. 함수 행렬식(Wronskian)   

구면 베셀 함수의 함수 행렬식을 새로 계산할 필요없이 베셀 함수의 함수 행렬식을 그대로 사용한다.

[구면 베셀 함수]

                      (3.1)

여기서 $(\cdot)'$는 $x$에 대한 미분이다.

[증명]
함수 행렬식의 정의에 식 (11)을 넣고 베셀 함수의 함수 행렬식으로 만들어서 식 (3.1)의 첫째식을 유도한다.

                      (3.2)

식 (3.1)의 셋째식은 각 항을 분배해서 함수 행렬식의 특성을 쓴다.

             (3.3)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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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티–베셀 함수]

                      (3.5)

[증명]
식 (9)를 사용해서 리카티–베셀 함수를 구면 베셀 함수로 바꾸어서 계산한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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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재귀 관계(recurrence relation)   

[구면 베셀 함수의 합]

                      (4.1)

[증명]
베셀 함수의 합을 위한 재귀 관계에 식 (1.1)을 넣어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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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 베셀 함수의 미분]

                      (4.2)

[증명]
식 (11)처럼 베셀 함수의 미분을 표현하는 아래 재귀 관계에 식 (1.1)을 넣으면 바로 유도된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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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여기서 $n$은 0이거나 양의 정수이다.

[증명]
식 (4.2)를 $x^\nu$로 나누고 라이프니츠 규칙(Leibniz rule)을 적용해서 식 (4.4)의 첫째식을 만든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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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nu$ = $n$이면 식 (4.4)의 둘째식은 식 (2.2)에 나오는 레일리의 공식(Rayleigh's formula)으로 간략화된다.


   5. 특정값(specific value)과 극한(limit)   

[점 $x$ = $0$의 극한]

                      (5.1)

[증명]
식 (5)에 베셀 함수의 극한을 넣고 감마 함수에 대한 르장드르의 2배 공식(Legendre's duplication formula)을 다시 적용한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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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종 베셀 함수처럼 $x$가 0으로 갈 때 제1종 구면 베셀 함수도 $x^\nu$ 비율로 변한다. 


[참고문헌]
[1] K. Cahill, Physical Mathematics, 2nd ed., Cambridge, U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9.

[다음 읽을거리]

2013년 2월 10일 일요일

구 좌표계의 전자장 표현식(Electromagnetic Field Representations in Spherical Coordinates)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구 좌표계의 전자장 표현식"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맥스웰 방정식
2. 전자기장 파동 방정식
3. 페이저를 이용한 맥스웰 방정식
4. 평면파를 이용한 푸리에 변환 기법
5. 데카르트 좌표계의 전자장 표현식
9. 버금 르장드르 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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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좌표계(Cartesian coordinate system)원통 좌표계(circular cylindrical coordinate system)와는 다르게 구 좌표계(spherical coordinate system)의 전자장 표현식은 구하는 게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데카르트 좌표계의 $x,y,z$축 단위 벡터(unit vector), 원통 좌표계의 $z$축 단위 벡터는 위치에 관계없이 방향이 고정이지만[혹은 미분하면 0이 되지만] 구 좌표계의 $r,\theta,\phi$방향 단위 벡터는 위치마다 방향이 바뀌어 미분해도 0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 좌표계의 전자장 표현식은 특별한 기법을 도입해서 유도해야 한다. 이 기법은 벡터 포텐셜(vector potential) 이용하기이다. 구 좌표계처럼 단위 벡터가 위치마다 계속 바뀌는 경우는 전자장 표현식을 전기장(electric field)자기장(magnetic field)을 기반으로 표현하기는 다소 번거롭다.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개념이 벡터 포텐셜이다. 벡터 포텐셜에는 우리가 자유롭게 택할 수 있는 게이지 조건(gauge condition)이 있기 때문에 전자장 표현식을 말끔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원천(electric source)만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면 우리는 자기 벡터 포텐셜(magnetic vector potential)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자기 벡터 포텐셜 $A$는 전기장 $E$와 자기장 $H$를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만든다.

                        (1)

포텐셜(potential) 기반 파동 방정식(wave equation)을 이용해서 다음 관계식을 만든다.

                         (2)

                         (3)

                        (4)

식 (2)와 (4)에 페이저(phasor)를 적용해 파동 방정식을 만들면 다음과 같다.

                         (5)

                         (6)

여기서 $k$는 파수(wavenumber)이며

                         (7)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로렌츠 게이지(Lorenz gauge)를 이용해 식 (6)의 전기 스칼라 포텐셜(electric scalar potential) $\phi_e$를 자기 벡터 포텐셜로 바꾼다. 하지만 이 방식은 구 좌표계의 표현식을 정리하지 못하고 지저분한 상태로 내버려둔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식 (6)을 구 좌표계에서 정리해본다. 쉽게 유도하기 위해 자기 벡터 포텐셜은 $r$방향만 있다고 가정한다.[∵ 도파관(waveguide) 이론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왜냐하면 $r$방향만 알면 식 (3)을 이용해 $\bar B$를 구할 수 있고 식 (1)에 의해 $\bar E, \bar H$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r$ 대신 $\theta, \phi$방향을 택하더라도 유도 과정은 동일하다.

                         (8)

                         (9)

식 (8)과 (9)의 $\theta,\phi$방향 성분을 고려해서 구 좌표계를 위한 게이지 조건을 다음처럼 유도할 수 있다.

                         (10)

그러면 식 (6)은 $r$방향 성분만 남게 되어 다음처럼 간략화될 수 있다.

                     (11)

식 (11)을 풀기 위해 강력한 편미분 방정식(partial differential equation) 해법인 변수 분리법(separation of variables method)을 적용한다.

                         (12)

식 (12)에 있는 편미분 방정식을 분해하면 다음 미분 방정식을 얻을 수 있다.

                         (13)

여기서 $\phi$방향으로 $2 \pi$인 주기를 가져야 해서 $m$은 정수, 모든 $\theta$에서 $\Theta (\theta)$를 유한하게 만드는 필요 조건으로 인해 둘째식의 우변은 정수이며 $-n(n+1)$이어야 한다. 식 (13)의 둘째식은 르장드르의 미분 방정식(Legendre's differential equation), 셋째식은 구면 베셀의 미분 방정식(spherical Bessel's differential equation)의 일종이다. 따라서 최종 답은 다음처럼 표현되어야 한다.

                         (14)

여기서 $A_1,A_2,B_1,B_2,C_+,C_-$는 적분 상수, $\hat{Z}_n (\cdot)$과 $\hat{B}_n (\cdot)$은 서로 독립적인 리카티–베셀 함수(Riccati–Bessel function), $P_n^m(\cdot)$과 $Q_n^m(\cdot)$은 제1종과 제2종 버금 르장드르 함수(associated Legendre function)이다. 리카티–베셀 함수와 구면 베셀 함수(spherical Bessel function)는 다음 관계를 가지고 있다.

                       (15)

여기서 $z_n(x)$는 구면 베셀 함수(spherical Bessel function)이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물이 없는 3차원 공간의 구 좌표계 자기 벡터 포텐셜 $A_r$ 표현식은 다음 형태를 가진다.

                       (16)

여기서 식 (14)의 $Q_n^m(\cdot)$은 발산점이 있어서 제거, 상수 $A_{nm}$은 자기 벡터 포텐셜의 계수이다. 식 (16)에 있는 제1종 리카티–한켈 함수(Riccati–Hankel function of the first kind)복사 조건(radiation condition) 때문에 선택된다. 데카르트 좌표계와 원통 좌표계 표현식을 구 좌표계와 비교하면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데카르트 좌표계와 원통 좌표계 표현식은 필연적으로 무한 적분을 포함하지만 구 좌표계 표현식은 무한 급수만 가지고 있다. 적분이 없어 식 (16)은 미분과 적분을 하기 좋지만 실제로 계산한다면 식 (16)은 좋은 식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한 급수는 발산하는 경우가 있고 수렴하더라도 수치 해석적으로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미분 방정식 (11)을 좀 다른 관점으로 본다. 먼저 구 좌표계의 라플라시안을 도입한다.

                       (17)

식 (11)과 (17)을 비교하면 $\partial/\partial r$ 부분을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또한 편미분 $\partial/\partial r$ 부분은 다음처럼 쓸 수 있다.

                       (18)

식 (17)과 (18)을 고려해서 식 (11)을 깔끔한 스칼라 헬름홀츠 방정식(Helmholtz equation)으로 바꾼다.

                        (19)

식 (19)는 전자장 표현식을 임의 좌표계로 확장할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스칼라[벡터 특성이 없는] 미분 방정식이다. 즉, 식 (19)와 같은 스칼라 헬름홀츠 방정식을 이용하면 임의 좌표계의 전자장 표현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런 기법은 MNL 함수를 이용한 전자장 표현식(electromagnetic field representations with MNL functions)이라 부른다. 원래 전자장 미분 방정식은 벡터 기반이므로 식 (8)을 그대로 풀어야 하나 벡터라서 복잡하다. 그래서 더 쉬운 식 (19)와 같은 스칼라 기반 미분 방정식을 풀고 MNL 함수를 이용해 벡터 기반 전자장 표현식으로 바꾼다.
식 (6)과 (10)을 합쳐서 전기장 $\bar E$의 공식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20)

게이지 조건을 식 (10)으로 선택함으로써 $\bar E$의 $r$방향 성분이 특히 간단해진다.

                       (21)

또한 식 (13)의 셋째줄에 따라 $n(n+1)$ = $0$은 $n$ = $0$ 혹은 $-1$을 나타낸다. 이 조건은 식 (21)을 0으로 만들어서, 파동이 $\hat r$에 대한 TEM(橫電磁氣, 횡전자기 혹은 가로 전자기, Transverse ElectroMagnetic)파가 되게 한다. 왜냐하면 구면 베셀 함수인 $\hat H_n^{(1)}(kr)$은 식 (13)의 셋째줄을 만족해서 식 (21)이 0이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차수 $n$ = $0$ 혹은 $-1$ 이외인 경우는 식 (21)이 살아남아서, 전자파는 전형적인 TM(橫磁氣, 횡자기 혹은 가로 자기, Transverse Magnetic)파로 전파된다.  

[다음 읽을거리]
1. MNL 함수를 이용한 전자장 표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