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3일 화요일

가우스 빔(Gaussian Beam)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가우스 빔"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페이저를 이용한 맥스웰 방정식
2. 균일 평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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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가우스 빔(출처: wikipedia.org)

레이저(laser)와 같은 실제 전자파 빔(electromagnetic beam)균일 평면파(uniform plane wave)나 점 원천(point source)과는 전파 특성이 매우 다르다. 현실에 존재하는 전자파 빔과 유사하게 모형화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 가우스 빔 혹은 가우스식(式) (Gaussian beam)이다[1]. 빔(beam)은 빛의 기둥인 빛줄기를 뜻한다. 가우스 빔은 균일 평면파나 점 원천보다는 수학 공식이 다소 복잡하지만 현실에 나타나는 전파 특성을 매우 잘 설명한다.

[그림 2] 가우스 빔의 전파 특성(출처: wikipedia.org)

[그림 2]는 가우스 빔의 특성을 보여준다. 초점[$z$ = $0$]을 향해 진행하는 파동은 빔폭이 계속 줄어들어 초점(focus)에서는 빔폭이 최소가 된다.[가우스 광학(Gaussian optics)에서 초점에는 빛이 한 점에 모이기 때문에, 빔폭은 $0$이 되어야 한다.] 초점을 지난 파동은 빔폭이 거의 선형적으로 커진다. 가우스 빔에 기반한 이런 설명은 실제 실험 결과를 잘 예측한다. 가우스 빔 공식을 유도하기 위해 전자파(electromagnetic wave)는 $+z$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가정한다. 또한, 가우스 빔은 진행 방향인 $z$축에 수직인 $x, y$축 방향으로는 가우스 함수(Gaussian function)처럼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래처럼 어림한 식을 얻을 수 있다.

                      (1)

여기서 $k$는 파수(wavenumber)이다. 프레넬 회절 적분(Fresnel diffraction integral)에서 출발해 실험 결과에 맞게 식 (1)과 같이 근사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z \gg 1$인 조건에서 식 (1)은 프레넬 회절 적분에 온전하게 수렴한다. 가우스 빔 관점에서 $+z$방향으로 진행하면 빔폭(beamwidth)도 넓어지고[혹은 빔도 퍼지고] 위상도 변하므로, 식 (1)에 있는 $q(z)$를 복소수(complex number)로 고려한다. 치환 자체는 별것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전자파 빔의 많은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개념이다.

                       (2)

식 (2)에서 결정되지 않은 요소는 $z_R$이다. 길이 $z_R$을 정하기 위해 [그림 2]와 같은 구조를 선택한다.

                       (3)

[그림 2]를 참고하면 $w_0$는 빔폭이 가장 작은 부분[$z$ = $0$]이므로 측정 가능하다. 즉, $w_0$는 빔폭의 반이다. 그러면 식 (3)에 의해 $z_R$도 정해지게 된다. 여기서 $z_R$은 레일리 길이(Rayleigh length or Rayleigh range)라고 부른다. 식 (3)을 참고하면 $z$ = $z_R$에서 $w(z)$는 $\sqrt{2}$배 만큼 커진다. 즉, 빔 면적이 2배가 되는 $z$ = $z_R$ 위치가 레일리 길이가 된다. 마지막으로 진폭을 의미하는 $A(z)$를 결정해야 한다. 가우스 빔은 $+z$방향으로 진행하더라도 전체 전력은 변하지 않는다. 이 점을 이용해 $A(z)$를 결정한다.

                      (4)

식 (3)과 (4)를 식 (1)에 대입해 가우스 빔 공식을 다시 만든다.

                      (5)

여기서 $E_0$ = $A(0)$이다.
가우스 빔이 가진 초점 특성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요즘은 우주 공간에서 무선 전력 전송(wireless power transfer, WPT)을 현실화하기 위해 가우스 빔을 활용한다[5]. 방사체(emitter)에서 무선 전력을 가우스 빔 형태로 생성해 복사하고, 수용체(receptor)는 가우스 빔의 초점 근방에서 전력을 최대로 뽑는 원리이다.
레일리 길이 $z_R$이 무한대로 가면 식 (5)는 평면파로 수렴한다. 식 (1)에 제시한 가정은 점 원천의 위상 특성을 이용해서 구할 수도 있다.

                      (6)

식 (6)이 성립하려면 $z$가 $\rho$보다 훨씬 커야 한다. 즉, $z$축과 가까운 곳에서만 식 (6)의 근사가 잘 성립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식 (6)과 같은 조건을 근축 근사(近軸近似, paraxial approximation)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전기장을 $E(\bar r)$ = $\Psi(\bar r) e^{i k z}$로 두고, $\Psi(\bar r)$에 대한 파동 방정식을 만든다.

                      (7a)

                          (7b)

여기서 $\nabla^2_{xy}$ = $d^2 / dx^2 + d^2 / dy^2$, $\Psi(\bar r)$는 $z$를 따라서 매우 느리게 변하는 포락선(包絡線, envelope)으로 생각한다. 근축 근사를 써서 $\Psi(\bar r)$는 진행 방향으로 위상이 느리게 변하므로 $\partial^2 \Psi(\bar r)\mathbin{/} \partial z^2$ $\approx$ $0$으로 둘 수 있다. 그러면 식 (7b)는 전형적인 근축 파동 방정식(paraxial wave equation)이 된다.

                          (8)

주파수가 아주 높다는 고주파 근사(high-frequency approximation)를 쓴 경우도 $k \gg 1$이 되어서 식 (7)이 식 (8)로 근사된다. 이와 같은 근축 파동 방정식은 장거리 전자파 전파 모형화(long-range electromagnetic propagation modeling)에 빈번하게 사용된다.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우리 논의의 범위를 2차원으로 설정해 $\partial / \partial y$ $\equiv$ $0$으로 가정한다. 그러면 식 (8)을 $z,x$만의 편미분으로 관계 지을 수 있다.

                          (9a)

식 (9a)에 켤레 복소수 형태의 $\Psi(\bar r)$을 곱해서 $|\Psi(\bar r)|^2$ = $\Psi(\bar r) \Psi^*(\bar r)$의 편미분을 얻는다.

                          (9b)

식 (9b)의 최종식을 $x$에 대해 적분해서 전자파의 전력이 전파 방향 $z$에 대해 변하는 비율을 얻는다[2].

                          (9c)

여기서 $P(a)$는 $x$ = $a$ 평면으로 들어가는 전력, $P(b)$는 $x$ = $b$를 빠져나가는 전력이다. 식 (9c)를 이해하기 위해 전력 보존 법칙을 고려한다. 특정 영역을 기준으로, $P(a)$만큼 들어와서 $P(b)$ 정도만 나가면 남는 전력은 $P(a) - P(b)$이다. 이 값이 전자파가 전파할 때 $z$방향으로 커질 수 있는 양이 된다. 따라서 $x$방향 파수 $k_x$를 도입해 $x$ = $b$에서 위상 관계를  $\Psi(\bar r)$ = $\Psi_0 e^{i k_x x}$로 두고 $P(b)$에 대입한다.

                          (9d)

여기서 $k_x$는 복소수이다. 만약 $\Re[k_x] > 0$이면, $P(b) > 0$이 되어서 $z$방향으로 전력을 항상 줄인다. 이 결과는 전자파의 복사 조건(radiation condition)과 동일하다. 유한 차분법(finite difference method, FDM)으로 파동을 계산하는 경우, 경계 조건 $\Psi(\bar r)$ = $\Psi_0 e^{i k_x x}$는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서 $x_m$ = $m \Delta x$, $z_n$ = $n \Delta z$로 이산화해 경계면 $x$ = $x_M$ 근방의  $\Psi_m^n$ = $\Psi(x_m, z_n)$으로부터 $k_x$와 $\Psi_M^n$을 근사화한다.

                          (10)

여기서 복사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Re[k_x] > 0$을 선택한다. 식 (10)처럼 경계면의 파수를 유추하여 다음 단계의 경계 조건으로 삼는 기법을 투명 경계 조건(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 TBC)이라 부른다[2]–[4]. 

[참고문헌]
[2] G. Hadley, "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 for beam propagation," Opt. Lett., vol. 16, no. 9, pp. 624–626, May 1991.
[3] M. F. Levy, "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s for parabolic equation solutions of radiowave propagation problems," IEEE Trans. Antennas Propag., vol. 45, no. 1, pp. 66–72, Jan. 1997.
[4] P. S. Petrov,, M. Ehrhardt, A. G. Tyshchenko, and P. N. Petrov, "Wide-angle mode parabolic equations for the modelling of horizontal refraction in underwater acoustics and their numerical solution on unbounded domains," J. Sound Vib., vol. 484, Oct. 2020, art. ID 115526.
[5] R. A. M. Pereira, A. Baghel, H. Ribeiro, E. Fazzini, T. Tiberi, A. B. Gok, A. Costanzo, D. Masotti, and N. B. Carvalho, "Focusing microwave radiation for long-distance wireless power transfer in space," IEEE Microw. Mag., vol. 26, no. 7, pp. 65–77, Jul. 2025.

[다음 읽을거리]

2011년 9월 11일 일요일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中語中文學科) 허성도(許成道) 교수

"우리역사 다시보기"의 전도사 서울대 허성도 교수

- 우리역사 다시보기(강연원고, 세종실록 원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조찬모임, 2007년.
- 우리역사 다시보기(강연 녹취록), 한국엔지니어클럽 저명인사 초청강연회, 2010년.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1392 ~ 1910년 혹은 1392 ~ 1897년.

2011년 9월 10일 토요일

최초의 입자 가속기 사이클로트론(Cyclotron: the First Particle Accelerator)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사이클로트론"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구심력과 원심력
2. 로렌츠 힘
3. 전기장


[그림 1] 로렌스의 1934년 사이클로트론 특허(출처: wikipedia.org)

로렌스Ernest Lawrence(1901–1958)가 1929년로렌스 28세, 일제 식민지 시절에 발명한 [그림 1]의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은 최초의 입자 가속기(particle accelerator)이다. 사이클로(cyclo)라는 말은 원(circle)이나 바퀴(wheel)를 의미하며 트론(tron)은 전자(電子, electron)의 축약이므로, 어원 관점에서 사이클로트론은 원 운동하는 전자를 뜻한다. 다시 말해 사이클로트론은 자기장(magnetic field)으로 구심력(centripetal force)을 만들어 하전 입자(charged particle)를 원 운동 시키면서 전기장(electric field)을 이용하여 하전 입자를 가속한다. 자기장이 구심력을 만드는 원리는 [그림 2]와 같은 로렌츠 힘(Lorentz force)이다.

[그림 2] 자기장 속에서 회전하는 전자 빔(출처: wikipedia.org)

[그림 1]을 통해 사이클로트론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자. 자기장 코일(magnetic field coils: 그림 1의 3)을 이용해 D 모양 전극(D electrode: 그림 1의 1과 2)을 뚫고 나가는 방향으로 자기장을 만든다. 하전 입자에 작용하는 자기력(magnetic force)은 아래와 같다.

              (1)

그래서 [그림 1]의 좌측과 같이 원형으로 회전하는 하전 입자는 식 (1)에 의해 중심으로 향하는 구심력을 받게 된다. 즉 [그림 2]와 같이 자기장이 하전 입자를 가두어 둘 수 있다. 하지만, 구심력이 존재하는 경우는 하전 입자에 에너지(energy)를 줄 수 없기 때문에 D 모양 전극에 전압(voltage)을 걸어 전기장이 생기게 한다. [그림 1]의 우측에서 보듯 생기는 전기장은 하전 입자가 움직이는 궤적과 거의 평행이다. 우리가 걸어주는 전압만큼 하전 입자는 운동 에너지(kinetic energy)를 얻어 계속 가속되게 된다. 하전 입자를 전자(電子, electron)라 생각하고 에너지 보존 법칙을 이용해 변화되는 속도 증가 $\Delta v$를 구하면 다음과 같다.

                     (2)

여기서 $e$는 전자(electron)의 전하량(electric charge), $m_e$는 전자의 질량(mass), $V$는 D 모양 전극에 걸린 전압, $v$는 D 모양 전극에 입사하기 전의 속도이다. 그런데 D 모양 전극을 통과할 때 전자가 가속되기 위해서는 전자의 회전 주기에 따라 가해주는 전압을 주기적으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즉, 전자가 원 운동하는 주파수 $f_c$를 알아야 적절하게 전자를 가속시킬 수 있다.

                      (3)

여기서 구심력과 자기력이 같다고 놓고 유도하였다. 또한 식 (3)에 있는 $f_c$가 그 유명한 사이클로트론 주파수(cyclotron frequency)이다.

[그림 3] 사이클로트론의 실제 모습(출처: wikipedia.org)

[그림 3]과 같은 실제 사이클로트론을 구동할 때는 가해주는 전압 주파수를 식 (3)에 있는 사이클로트론 주파수에 맞춘다. 그러면 하전 입자가 D 모양 전극을 돌 때 한 주기당 2번씩 가속을 받을 수 있다.

[사이클로트론의 원리]


[다음 읽을거리]
1. 고출력 밀리미터파 생성 위한 자이로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