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이저를 이용한 맥스웰 방정식
2. 균일 평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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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가우스 빔(출처: wikipedia.org)
레이저(laser)와 같은 실제 전자파 빔(electromagnetic beam)은 균일 평면파(uniform plane wave)나 점 전원(point source)과는 전파 특성이 매우 다르다. 현실에 존재하는 전자파 빔과 유사하게 모형화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 가우스 빔 혹은 가우스식(式) 빔(Gaussian beam)이다[1]. 빔(beam)은 빛의 기둥인 빛줄기를 뜻한다. 가우스 빔은 균일 평면파나 점 전원보다는 수학 공식이 다소 복잡하지만 현실에 나타나는 전파 특성을 매우 잘 설명한다.
[그림 2] 가우스 빔의 전파 특성(출처: wikipedia.org)
[그림 2]는 가우스 빔의 특성을 보여준다. 초점[$z$ = $0$]을 향해 진행하는 파동은 빔폭이 계속 줄어들어 초점(focus)에서는 빔폭이 최소가 된다.[가우스 광학(Gaussian optics)에서 초점에는 빛이 한 점에 모이기 때문에, 빔폭은 $0$이 되어야 한다.] 초점을 지난 파동은 빔폭이 거의 선형적으로 커진다. 가우스 빔에 기반한 이런 설명은 실제 실험 결과를 잘 예측한다. 가우스 빔 공식을 유도하기 위해 전자파(electromagnetic wave)는 $+z$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가정한다. 또한, 가우스 빔은 진행 방향인 $z$축에 수직인 $x, y$축 방향으로는 가우스 함수(Gaussian function)처럼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래처럼 어림한 식을 얻을 수 있다.
(1)
여기서 $k$는 파수(wavenumber)이다. 프레넬 회절 적분(Fresnel diffraction integral)에서 출발해 실험 결과에 맞게 식 (1)과 같이 근사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z \gg 1$인 조건에서 식 (1)은 프레넬 회절 적분에 온전하게 수렴한다. 가우스 빔 관점에서 $+z$방향으로 진행하면 빔폭(beamwidth)도 넓어지고[혹은 빔도 퍼지고] 위상도 변하므로, 식 (1)에 있는 $q(z)$를 복소수(complex number)로 고려한다. 치환 자체는 별것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전자파 빔의 많은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개념이다.
(2)
식 (2)에서 결정되지 않은 요소는 $z_R$이다. 길이 $z_R$을 정하기 위해 [그림 2]와 같은 구조를 선택한다.
(3)
[그림 2]를 참고하면 $w_0$는 빔폭이 가장 작은 부분[$z$ = $0$]이므로 측정 가능하다. 즉, $w_0$는 빔폭의 반이다. 그러면 식 (3)에 의해 $z_R$도 정해지게 된다. 여기서 $z_R$은 레일리 길이(Rayleigh length or Rayleigh range)라고 부른다. 식 (3)을 참고하면 $z$ = $z_R$에서 $w(z)$는 $\sqrt{2}$배 만큼 커진다. 즉, 빔 면적이 2배가 되는 $z$ = $z_R$ 위치가 레일리 길이가 된다. 마지막으로 진폭을 의미하는 $A(z)$를 결정해야 한다. 가우스 빔은 $+z$방향으로 진행하더라도 전체 전력은 변하지 않는다. 이 점을 이용해 $A(z)$를 결정한다.
식 (3)과 (4)를 식 (1)에 대입해 가우스 빔 공식을 다시 만든다.
(5)
여기서 $E_0$ = $A(0)$이다. 레일리 길이 $z_R$이 무한대로 가면 식 (5)는 평면파로 수렴한다. 식 (1)에 제시한 가정은 점 전원의 위상 특성을 이용해서 구할 수도 있다.
(6)
식 (6)이 성립하려면 $z$가 $\rho$보다 훨씬 커야 한다. 즉, $z$축과 가까운 곳에서만 식 (6)의 근사가 잘 성립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식 (6)과 같은 조건을 근축 근사(近軸近似, paraxial approximation)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전기장을 $E(\bar r)$ = $\Psi(\bar r) e^{i k z}$로 두고, $\Psi(\bar r)$에 대한 파동 방정식을 만든다.
(7a)
(7b)
여기서 $\nabla^2_{xy}$ = $d^2 / dx^2 + d^2 / dy^2$, $\Psi(\bar r)$는 $z$를 따라서 매우 느리게 변하는 포락선(包絡線, envelope)으로 생각한다. 근축 근사를 써서 $\Psi(\bar r)$는 진행 방향으로 위상이 느리게 변하므로 $\partial^2 \Psi(\bar r)\mathbin{/} \partial z^2$ $\approx$ $0$으로 둘 수 있다. 그러면 식 (7b)는 전형적인 근축 파동 방정식(paraxial wave equation)이 된다.
(8)
주파수가 아주 높다는 고주파 근사(high-frequency approximation)를 쓴 경우도 $k \gg 1$이 되어서 식 (7)이 식 (8)로 근사된다. 이와 같은 근축 파동 방정식은 장거리 전자파 전파 모형화(long-range electromagnetic propagation modeling)에 빈번하게 사용된다.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우리 논의의 범위를 2차원으로 설정해 $\partial / \partial y$ $\equiv$ $0$으로 가정한다. 그러면 식 (8)을 $z,x$만의 편미분으로 관계 지을 수 있다.
(9a)
식 (9a)에 켤레 복소수 형태의 $\Psi(\bar r)$을 곱해서 $|\Psi(\bar r)|^2$ = $\Psi(\bar r) \Psi^*(\bar r)$의 편미분을 얻는다.
(9b)
식 (9b)의 최종식을 $x$에 대해 적분해서 전자파의 전력이 전파 방향 $z$에 대해 변하는 비율을 얻는다[2].
(9c)
[참고문헌]
여기서 $P(a)$는 $x$ = $a$ 평면으로 들어가는 전력, $P(b)$는 $x$ = $b$를 빠져나가는 전력이다. 식 (9c)를 이해하기 위해 전력 보존 법칙을 고려한다. 특정 영역을 기준으로, $P(a)$만큼 들어와서 $P(b)$ 정도만 나가면 남는 전력은 $P(a) - P(b)$이다. 이 값이 전자파가 전파할 때 $z$방향으로 커질 수 있는 양이 된다. 따라서 $x$방향 파수 $k_x$를 도입해 $x$ = $b$에서 위상 관계를 $\Psi(\bar r)$ = $\Psi_0 e^{i k_x x}$로 두고 $P(b)$에 대입한다.
(9d)
여기서 $k_x$는 복소수이다. 만약 $\Re[k_x] > 0$이면, $P(b) > 0$이 되어서 $z$방향으로 전력을 항상 줄인다. 이 결과는 전자파의 복사 조건(radiation condition)과 동일하다. 유한 차분법(finite difference method, FDM)으로 파동을 계산하는 경우, 경계 조건 $\Psi(\bar r)$ = $\Psi_0 e^{i k_x x}$는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서 $x_m$ = $m \Delta x$, $z_n$ = $n \Delta z$로 이산화해 경계면 $x$ = $x_M$ 근방의 $\Psi_m^n$ = $\Psi(x_m, z_n)$으로부터 $k_x$와 $\Psi_M^n$을 근사화한다.
(10)
여기서 복사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Re[k_x] > 0$을 선택한다. 식 (10)처럼 경계면의 파수를 유추하여 다음 단계의 경계 조건으로 삼는 기법을 투명 경계 조건(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 TBC)이라 부른다[2], [3].
[참고문헌]
[2] G. Hadley, "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 for beam propagation," Opt. Lett., vol. 16, no. 9, pp. 624–626, May 1991.
[3] M. F. Levy, "Transparent boundary conditions for parabolic equation solutions of radiowave propagation problems," IEEE Trans. Antennas Propag., vol. 45, no. 1, pp. 66–72, Jan. 1997.
[다음 읽을거리]
식 2가 유도되는 과정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왜 저렇게 되는건가요?ㅜㅜ
답글삭제단순한 복소수 나눗셈입니다. 어렵게 접근할 필요없습니다. ^^
삭제감사합니다 거북이님! 그런데 제가 모르겠는것은, 복소수 나눗셈 뒤에있는 R(z)와 관련된 식이 왜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삭제식 (2)에 있는 둘째 식의 우변은 정의입니다. 그렇게 두고 물리적인 의미를 추적한 것이 식 (3)입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아름다운 가우스 빔 표현식인 식 (5)가 얻어집니다.
삭제안녕하세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답글삭제그런데 궁금증이 원래 w는 진동수를 표현하는 기호인데 여기서는 range나 length로 표현되는 것은 전혀 무관한건가요? 여기서 w는 그냥 실제 빔의 크기(빔의 반지름)를 나타낼 뿐인가요?
그리고 위에서 진폭a는 횡모드가 아닌 종모드로 봐야 것인가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 종모드로 봐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인가요? 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답글삭제1. 각 주파수는 보통 $\omega$로 쓰고요, 여기서는 $w$입니다. 서로 다른 기호입니다.
삭제2. $w$는 $z$에 대한 빔의 반지름입니다.
3. 이론이 전개된 배경은 평면파 기반 전자파이기 때문에 횡파(transverse wave)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답글삭제방문 감사합니다, 황현민님. ^^
삭제식 5에서 (2/phi) 루트 취한 것이 안 나와야 할 것 같아요 상쇄되어야 하니까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지적 감사합니다, Unknown님.
삭제굳이 상수 $E_0$를 복잡하게 쓸 필요가 없어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