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벡터 미적분학"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자취를 추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좌표계 기반 벡터(vector in coordinate system)이다. [그림 1]과 같은 데카르트 좌표계(Cartesian coordinate system)에서, 물체가 움직여 정지해 있는 현재 위치는 원점에서 축을 따라 점 까지 가기 위한 변화량으로 정한다.

[그림 1] 데카르트 좌표계의 위치 벡터(출처: wikipedia.org)
이 경우 물체의 위치는 간단히 = 라 표현한다. 하지만 [그림 1]처럼 좌표점을 표현하면 유클리드 기하학(Euclidean geometry)에 나오는 점일 뿐이다. 그래서 점 에 변화되는 특성을 실제로 부여하려면 벡터(vector)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벡터는 시작점과 끝점이 필요하므로, 시작점을 원점 로 고정한다. 이렇게 현재 위치를 원점 대비해 변화한 양으로 표현하면, 점 는 위치 벡터(position vector) = = 가 된다. 점 와 위치 벡터 는 동일한 값을 가지지만 내재적 의미는 큰 차이가 있다. 점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일 뿐이지만, 위치 벡터는 직교하는 좌표축으로 변화한 양을 명확히 의미한다.
원래 문제로 돌아가서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위치 벡터로 표현한다. 보통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특성을 추적하므로 매개변수는 로 정한다. 그러면 매개변수 의 변화에 대한 임의의 위치 벡터 는 다음처럼 표현할 수 있다.
(1)
매개변수 에 대한 의 미분(differentiation)을 구한다.
(2)
식 (2)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그림 2, 3]을 본다.

[그림 2] 매개변수 에 대한 위치 벡터 의 변화(출처: wikipedia.org)
원래 문제로 돌아가서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위치 벡터로 표현한다. 보통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특성을 추적하므로 매개변수는

매개변수

식 (2)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그림 2, 3]을 본다.

[그림 3] 단위 접선과 법선 벡터(출처: wikipedia.org)
[그림 2]에서

여기서

벡터

법선 벡터는 접선 벡터의 미분이며 위치 벡터의 2계 미분(the second order differentiation)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개변수가 시간을 의미한다면, 접선 벡터는 속도(velocity), 법선 벡터는 가속도(acceleration)를 뜻한다. 벡터의 외적(outer product)을 이용하면 단위 접선과 법선 벡터에 각각 수직인 단위 종법선 벡터(單位縱法線, unit binormal vector)도 다음처럼 얻을 수 있다.


[그림 4] 3차원에 위치한 단위 접선, 법선, 종법선 벡터(출처: wikipedia.org)
단위 벡터(unit vector) TNB를 3차원 공간의 기저(basis)로 사용하면, 위치 벡터의 궤적인 곡선
현재까지 유도한 결과에서 매개변수를

여기서
[그림 5] 매개변수 에 따라 변하는 호의 길이 (출처: wikipedia.org)
매개변수를

여기서

식 (9)에서 새롭게 정의한


여기서

여기서

식 (13)에 의해

[그림 6] 곡선과 곡률의 기하학적 관계(출처: wikipedia.org)
식 (9), (13)과 [그림 6]을 보면, 곡선

여기서

식 (6)을

식 (16)의 결과를 분석해 스칼라

[그림 4]를 보면, 단위 벡터

[그림 7] 비틀림 막대(출처: wikipedia.org)
이상의 결과를 모두 합치면 유명한 프레네–세레 공식(Frenet–Serret formula)을 다음처럼 공식화할 수 있다.

식 (18)은 행렬(matrix) 형태로 표기할 수도 있다.

단위 벡터 TNB에 대한 행렬 관계식인 식 (19)를 쓰면

여기서

식 (21)의 첫째식과 둘째식에 외적을 적용하면 단위 벡터

여기서

식 (12)를 식 (23)에 대입해 정리해서 위치 벡터의 미분으로 표현한 비틀림률

비틀림률 정의를 위해 식 (17)을 사용했지만, 분명히 식 (24)에서 얻은
벡터 미분학에서 매우 중요한 벡터의 미분 연산자는 전역 좌표계



서로 직교하는 TBN 기저를 사용하면, 전역 좌표계

여기서 식 (7) 기준으로 보면

식 (29)를 참고해서 국소 좌표계의 구배 연산자를 만들어본다. 먼저 완전 미분(exact differential)을 도입해서 함수

따라서 국소 좌표계의 구배 연산자를 다음처럼 표현한다.

선 적분인 식 (29)를 2차원으로 확장하면 면적 적분(surface integral)을 구성할 수 있다. 단위 벡터 TNB로 만들 수 있는 평면의 기저 쌍은

면적 적분을 더 확장하면 국소 좌표계에 대한 체적 적분(volume integral)도 쉽게 정의할 수 있다.

식 (33)처럼 체적 적분은 면적 적분에서 사용한 면적 미분소에 독립적인 방향으로 미분소를 곱한 적분이다. 발산 및 회전 연산자를 국소 좌표계로 확장하기 위해 국소 좌표계의 성분

여기서

그러면 다음처럼 닫힌 면적 적분을 체적 적분으로 바꿀 수 있다.

식 (35)의 좌변과 식 (36)을 비교해서 국소 좌표계의 발산 연산자를 다음처럼 공식화할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국소 좌표계에 대한 회전 연산자를 유도할 수 있다. 증명의 간략화를 위해 벡터가 존재하는 영역을 [그림 8]처럼 단위 벡터 TN이 만드는 평면으로 한정한다.

[그림 8] 단위 벡터 TN이 만드는 평면에 있는 벡터의 회전
스토크스의 정리(Stokes' theorem)에 의해 면적 적분과 닫힌 선 적분은 다음 관계를 가진다.

식 (38)의 좌변에 식 (34)를 대입해서 벡터 성분별로 정리한다.

식 (39)에 나타나는 미분의 부호 특성을 쉽게 이해하려면 [그림 8]이 필수적이다. [그림 8]에서
국소 좌표계를 위한 기저로 [그림 4]에 있는 TNB 벡터를 사용했지만, 더 간단한 방법으로 국소 좌표계의 기저를 구성할 수도 있다. 평행하지 않은 두 벡터 를 고려한다. 그러면 식 (6)과 유사한 벡터의 외적을 이용해 간단한 TNB 기저를 다음처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서 는 곡선 가 아닌 주어진 벡터인 로 구성하고, 은 중에서 에 평행한 성분을 제거해서 만들며, 는 가 만드는 평면의 법선 벡터(normal vector)로 정의한다. 식 (41)을 이용해서 를 다시 쓰면, = 이다.

여기서 = 이다. 식 (42)에 의해 함수의 미분 는 구배(gradient)와 곡선의 미분 사이의 내적과 같다. 혹은 는 우리가 계산하고 싶은 방향인 접선 벡터 으로 정사영한 구배에 비례한다. 식 (42)에서 미분을 정의한 곡선을 단순화해서 = 라 한다. 여기서 과 는 상수 벡터, 매개변수 에 대해서만 변하는 곡선의 궤적은 3차원 공간의 직선이다. 그러면 식 (42)는 방향 를 따라가는 미분인 방향 도함수(directional derivative)가 된다.

여기서 = 이다. 방향 도함수 정의에 벡터가 쓰이기는 하지만, 내적 연산에 의해 방향 도함수 자체는 스칼라이며 통상적인 미분과 거의 같다. 다만 방향 도함수는 기존 미분과 다르게 미분 방향을 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다음 읽을거리]
식 4번에서 내적의 미분연산자 분배법칙의 증명법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글삭제식 (4)는 단순한 곱에 대한 미분입니다. 앞에 벡터 한 번 미분하고 뒤에 벡터를 다시 미분해서 더하면 됩니다.
삭제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댓글을 봤네요 어떻게 보면 식(4)는 같은 함수T헷 에 대해 곱미분 해준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삭제식(11) 에서 우변 미분이 약간 이해가 안되는데요, dt/ds = 1/sqrt(x'^2+y'^2) 에서 s에 대해 한번 더 미분해서 d2t/ds2 를 구하는건데
답글삭제매개변수인 t에 대한 미분이 아니고 s에 대해 미분을 하면 마지막에 미분하고 dt/ds 도 붙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s가 t의 함수이므로 t도 s의 함수라고 보고? 헷갈리네요.. 그리고 우변항 분모가 제곱으로 되어 있는데 지수가 3/2 제곱 아닌가요?
매개변수 에 대한 2차 미분을 해보세요. 문제는 없어요. 는 다시 에 대해 종속하므로, 연쇄 법칙으로 미분할 수 있어요.
삭제그리고
이해를 위해 식 (11) 밑에 수식을 조금 더 추가했어요.
식(17) 밑에 비틀림률은 T와 N이 만드는 평면을 빠져나가느 정도라구 했는데 식이 N 과 d/ds(T x N)의 내적인데 뒤에 식은 단위벡터 N의 차원이라서 T와 N이 만드는 평면 위에 있는데 어떻게 평면을 빠져나가는 정도가 되는지 머릿속에 잘 안그려집니다
답글삭제식 (17) 밑에 내용을 더 추가했어요.
삭제식(39)에서 두번째로 갈 때 완전미분하는데 왜 두번째 항이 마이너스가 되나요
답글삭제잘 이해하려면 스토크스의 정리를 봐야 합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삭제https://ghebook.blogspot.com/2010/07/curl.html
14번에서 이해안됩니다
답글삭제dN/ds를 어떻게 T와 B의 선형관계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건가요? 마치 비유하자면 x,y,z좌표계에서 x를 c에 대해 미분하면 그건 y와 z의 함수로 나타낼 수 있다는건데 그걸 어케아는것이죠?
3차원 공간이라서 기저(basis)는 3개만 가능합니다. 미분 는 에 수직이기 때문에, 나머지 2개 기저의 선형 결합으로 를 표현합니다.
삭제안녕하세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식 (21)의 3차 미분에서 마지막 항에서 (k`s`+3ks``)s`N이 되어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질문이 더 있습니다!
식 (29)에서 왜 A와 dl을 내적하는 지와 dl이 dtT로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1. Unknown님,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수식에 오타가 있었네요. 다시 고쳤습니다.
삭제2. 식 (29)의 적분은 벡터 적분학에 흔히 나오는 선 적분입니다. 관련 내용은 식 (29) 위에 있는 단락을 참고해주세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식(11)의 첫째줄 미분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항이 하나였는데 두개가 되는걸로 봐서는 곱의 미분인거 같은데 추가해주신 설명으로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미분의 연쇄 법칙(chain rule)으로 유도합니다. 식 아래에 미분 과정을 더 추가했어요.
삭제추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래도 d에 t제곱하고 dt/ds의 제곱은 만들어지지 않는데 이부분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삭제식 (11) 아래에서 처음 미분인 를 로 바꾸어보세요. 그러면 식 (11)의 첫째식의 첫 항이 나옵니다.
삭제식 (11)의 첫째줄은 이제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그런데 둘째줄에 dt/ds = 1/sqrt(x'^2+y'^2)인 것 같은데 왜 그런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두번째줄과 세번째줄도 추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직접 미분하면 나오는 것이라서 스스로 대입해서 해보셔야 합니다.
삭제미분에 필요한 항들은 식 (11) 밑에 더 추가했어요.
안녕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답글삭제법선벡터는 접선벡터를 법선으로 하는 평면 위의 벡터로 볼 수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책이나 다른 자료들에서 다 곡선의 안쪽을 향하는 법선 벡터를 보여주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렇다면 본문 (28) 밑에서 밑으로 두 번째 줄에 곡선 r(t)가 정해지면 t에 대해 N은 딱 하나만 생긴다. 이 문장의 의미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리고 종법선 역시 법선이 평면 위의 벡터라면 종법선도 법선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건가요?
1. 접선, 법선, 종법선 벡터는 [그림 4]처럼 국소 좌표계를 구성합니다. 그래서 법선 벡터는 항상 접선 벡터에 수직합니다. 혹은 접선 벡터가 법선 벡터인 평면에 법선과 종법선 벡터가 있다고 할 수도 있어요.
삭제2. 원래 법선 벡터는 접선 벡터의 미분으로 정해요. 그래서 [그림 3]처럼 볼록한 곡선의 내부로 항상 생겨요.
3. 법선 벡터는 접선 벡터의 미분으로 딱 정해지기 때문에 곡선의 변화가 정해지면, 접선의 변화도 결정되므로 법선 벡터도 정해집니다.
4. 종법선 벡터는 접선과 법선 벡터의 외적입니다. 접선과 법선 벡터가 이루는 평면 상에서만 법선 벡터가 움직이면, 당연히 종법선 벡터는 변하지 않아요. 반대로 해당 평면을 벗어나는 방향으로 법선 벡터가 생기면, 종법선 벡터도 변하고, 해당 평면을 벗어난 양을 비틀림률로 정합니다.
아 법선 벡터는 접선 벡터의 미분으로 정해지는데 그걸 깜빡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궁금증이 다 해소가 되었어요.
삭제식(11)에서 첫번째 등식의 우변의 마지막 항 d^2/tds^2이 두번째 등식의 마지막 항 (x',y')앞에 곱해져 있는 (x'x''+y'y'')/(x'^2+y'^2)^2이 되는 건가요? 제가 계산했을 때는 이렇게 나오는데 d^2t/ds^2=(x'x''+y'y'')/(x'^2+y'^2)^2이 어떻게 해서 계산되는 것인지 좀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일단 dt/ds=1/root(x'^2+y'^2)이고 여기서 한번 더 미분하면 d^2t/ds^2={1/root(x'^2+y'^2)}'인데 이 식이 어떻게 (x'x''+y'y'')/(x'^2+y'^2)^2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삭제식 (11) 밑에 상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삭제식(11)을 분해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d²r(t)/dt²][(dt/ds)²]+[dr(t)/dt][d²t/ds²]에서 ① [d²r(t)/dt²]=(x'',y'')→식(11)밑에 설명에 의해 ② [(dt/ds)²]=1/(dt/ds)²=1/√(x'²+y'²)→식(11) 밑에 설명에 의해 ③ [dr(t)/dt]=(x',y')→식(11)밑에 설명에 의해 ④ [d²t/ds²]: ds/dt=√(x'²+y'²)이므로 d²t/ds²=1/√(x'²+y'²)의 미분이다. 여기까지는 식 (11)밑에 설명에 의해 따라왔습니다. 이제 1/√(x'²+y'²)의 미분을 계산해야 하는데 f(x,y)=√(x²+y²)의 미분법 f_(xy)=-y/(x²+y²), f_(yx)=-x/(x²+y²)을 참고하여 d²t/ds² 곧 1/√(x'²+y'²)의 미분은 [-x'/(x'²+y'²)-y'/(x'²+y'²)]/[x'²+y'²]=-[x'+y']/[x'²+y'²]²까지를 유도했습니다. 그런데 식(11)에는 분자에 x'에 x''이, y'에 y''이 곱해져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식(11)의 마지막 등식이 두번째 등식에서 어떻게 유도되는지도 식(11)밑에 설명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삭제두번째 질문을 좀더 상세히 드리자면 식(11)의 두번째 등식의 결과에서 분모를 통분하고 분자만 보겠습니다. 그러면 분자는 [(x'',y'')][x'²+y'²]-[x'x''+y'y''][(x',y')]이 됩니다. 이 식이 어떻게 [x'y''-x''y'][(-y',x')]과 같게 되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삭제특별한 기교는 없고 연쇄 법칙으로 미분하고 정리하면 됩니다. 식 (11) 밑에 식 하나를 추가했어요. 나머지는 피버타임님이 꼼꼼하게 계산하는 수밖에 없어요.
의 미분은 입니다.
삭제1. 지금 하신 미분이 틀렸어요.
2. 마지막식을 통분해서 정리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