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9일 목요일

자기장의 에너지(Energy of Magnetic Field)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자기장의 에너지"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인덕터
6. 전기장의 에너지


[그림 1] 많은 자기장 에너지를 쓰는 MRI(자기 공명 장치, magnetic resonance imaging) 장치(출처: wikipedia.org)

자기(磁氣, magnetism)가 가진 에너[$W$ = $q­V$]를 기반으로 자기장(magnetic field)의 에너지를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축적에 필요한 일(work)의 미분(differential)을 생각한다.

                       (1)

여기서 $V$는 전력(起電力, electromotive force)과 관련된 전압[기전력과 크기는 같고 반대 부호, 인덕터에 걸리는 전압]이다. 식 (1)을 시간 미분으로 나누면 자기로 축적되는 전력(electric power)을 식 (2)와 같이 얻을 수 있다.

                       (2)

여기서 $q$ = $0$이라 가정한다. 정자장 관점에서 전류(electric current)가 흐르지 않으면 자기장이 생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속(magnetic flux)이 0이 되므로 $q$ = $0$이란 가정은 타당하다. 또한 $q \ne 0$인 경우는 전기장의 에너지(energy of electric field)까지 고려해야 한다. 명확히 증명한 식 (3)을 이용하면, 자기장의 묶음인 자속(magnetic flux)을 인덕턴스(inductance)와 전류(current)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다.

                       (3)

따라서 식 (2)로부터 인덕터 내부에 축적되는 자기 에너지(magnetic energy)는 아래처럼 표현할 수 있다.

                       (4)

식 (4)를 자속 밀도(magnetic flux density)와 자기장(magnetic field)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래식을 생각한다.

                                   (5)

                                   (6)

식 (5)와 (6)을 식 (4)에 대입하면 다음을 얻을 수 있다.

                         (7)

여기서 에너지를 구하기 위한 부피는 [그림 2]의 오른쪽과 같이 열린 표면적(open surface)을 자기장의 주회 적분(周回積分, circuital integral) 방향으로 무한히 모으기와 같다.

[그림 2] 닫힌 표면적[왼쪽]과 열린 표면적[오른쪽](출처: wikipedia.org)

식 (7)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의 벡터 항등식(vector identity)을 사용한다.

                         (8)

식 (8)을 이용하면 다음 항등식을 얻는다.

             (9)

면적 미분소 $d\bar a$와 선 미분소 $d \bar l$은 임의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자속 밀도와 동일한 방향으로 $d\bar l$을 잡거나 자기장과 동일한 방향으로 $d \bar a$를 잡으면 식 (9)의 우변 마지막 항을 0으로 만들 수 있다. 혹은 $d \bar a, d \bar l$은 우리가 알아서 정의하는 벡터라서 $d \bar a, d \bar l$의 방향을 강제로 $\bar B$와 맞출 수 있다. 그러면 $(B da)(dl \hat B \cdot \bar H)$ = $(\bar B \cdot \bar H) dv$가 나와서 식 (9)가 더 쉽게 증명된다. 여기서 $\bar B$ = $B \hat B$, $\hat B$는 $\bar B$의 단위 벡터(unit vector), $dv$ = $dl da$이다.
식 (7)로부터 자기장의 에너지 밀도(energy density, J/㎥)를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0)

식 (4)와 (10)을 상호 비교하면 재미있는 점을 찾을 수 있다. 솔레노이드(solenoid)와 같은 인덕터(inductor) 근처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던 자기 에너지가 실제로는 전공간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 말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자기장이 있으면 근처에 인덕터가 없더라도 자기 에너지가 반드시 존재한다.
여러 개의 자기장이 존재하면 저장 에너지는 어떻게 될까? 식 (4)는 일반식이므로 두 개의 전류 $I_1, I_2$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전체 저장 에너지는 다음과 같다.

                         (11)

여기서 $L_{11}$과 $L_{22}$는 자기 인덕턴스(self inductance), $M$은 전류 $I_1, I_2$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 인덕턴스(mutual inductance)이다. 신기하게도 상호 인덕턴스 $L_{12}$와 $L_{21}$은 서로 같다. 이 관계는 노이만 공식(Neumann formula)으로부터 다음처럼 쉽게 증명할 수 있다.

                         (12)

식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류 간에 상호 작용이 없다면 전류 각각을 계산한 에너지와 등가 인덕턴스(equivalent inductance)를 이용해 계산한 에너지는 서로 같아야 한다. 인덕터가 [그림 3]과 같이 직렬로 구성되면 등가 인덕턴스는 식 (13)과 같이 표현된다.

[그림 3] 직렬로 된 인덕턴스(출처: wikipedia.org)

                         (13)

[그림 3]과 같은 구조에 저장되는 에너지는 상호 작용이 없는 경우 다음과 같다.

                         (14)

식 (14)에서 인덕턴스가 서로 다르다면 직렬 조건에 의해 다음처럼 증명된다.

                   (15)

[그림 4]와 같은 병렬 구조의 등가 인덕턴스는 식 (16)과 같다.
[그림 4] 병렬로 된 인덕턴스(출처: wikipedia.org)

                         (16)

이 경우 상호 작용이 없는 자기장의 저장 에너지는 다음과 같다.

                        (17)

두 인덕턴스가 서로 다른 경우는 병렬 조건에 의해 다음처럼 증명된다.

                       (18)

식 (18)에서 전압이 같으면 자속이 같다는 결과는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Faraday's law of electromagnetic induction)으로부터 쉽게 증명된다.
상호 작용이 존재하면 식 (14), (17)은 정확한 식이 아니다. 반드시 식 (12)로 표시되는 상호 인덕턴스를 고려해야 한다. 상호 인덕턴스는 전류가 흐르는 방향에 따라 (+) 혹은 (-) 값을 가질 수 있으므로 저장 에너지는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다.

[그림 5] 상하로 구성된 인덕터

공간상에 두 개의 인덕터만 있는 경우 인덕터의 상호 작용을 생각한다. [그림 5]처럼 상하로 구성되면 비오–사바르 법칙(Biot–Savart's law)에 의해 서로 잡아당기는 인력이 작용해야 한다.[∵ 1과 2의 전류 방향이 같기 때문에 인력이 작용한다. 혹은 자석을 생각하면 N극은 S극을 당기고 S극은 N극을 당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인력은 시간 변동이 없는 정자장(靜磁場, magnetostatics)인 경우에만 맞다. 왜냐하면, 시간에 대한 변동이 존재하면 전자기 유도 법칙(law of electromagnetic induction)에 의해 반대 방향 기전력(起電力, emf: electromotive force)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림 5]의 두 인덕터가 비오–사바르 법칙에 의해 가까이 접근하면 자기장이 커지므로 렌츠의 법칙에 의해 반대 방향의 전류가 생겨서 지속적으로 인력이 약해진다.[너무 빠르게 접근하면 인력에 반하는 척력이 작용할 수도 있다.] $r$이 매우 크면 인덕터 #1과 #2 사이에 상호 작용은 없으므로 저장 에너지는 식 (14)처럼 표현된다. 인덕터 #2가 #1쪽으로 움직이면 인덕터 #1과 #2가 느끼는 자기장이 커지기 때문에 렌츠의 법칙(Lentz's law)에 의해 자기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전력이 생긴다. 즉 #1과 #2의 전류가 줄어든다. 이렇게 줄어든 전류는 식 (11)에 표현된 상호 인덕턴스 형태의 에너지로 저장된다.[식 (12)를 이용해 그림 5의 구조를 계산하면 $M > 0$이 된다.] 인덕터가 더 가까이 가면 전류가 더 줄어들면서 상호 인덕턴스는 커지게 된다.

                    (19)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식 (19)가 된다. 인덕터가 움직이다가 $r$ 지점에서 멈춘다고 가정하면 운동 에너지(kinetic energy)는 0이므로 에너지 보존 법칙에 의해 식 (19)가 반드시 성립해야 한다.[∵ 자기장의 저장 에너지는 사실 위치 에너지(potential energy)이다.] 에너지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는 상태에서 식 (19)가 성립하려면 무한대에서의 전류가 $r$ 지점 전류보다 반드시 커야 한다.

[그림 6] 좌우로 구성된 인덕터

[그림 6]처럼 좌우로 구성되면 인덕터에 생기는 상호 작용은 어떻게 될까? 일단 비오–사바르 법칙에 의해 인덕터는 서로 밀어내는 척력이 작용한다.[∵ 1과 2의 전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척력이 작용한다. 혹은 자석을 생각하면 N극은 N극을 밀고 S극은 S극을 밀기 때문이다.] 식 (12)를 이용해 [그림 6]의 구조를 계산하면 $M < 0$이 된다. 두 인덕터간의 거리 $r$이 커지면 인덕터가 느끼는 자기장도 커지기 때문에 전류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전력이 생긴다. 그래서, $r$이 매우 커지면 인덕터에 흐르는 전류도 줄어들게 된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식 (20)이 된다.

                  (20)

저장 에너지 관점으로 상호 인덕턴스가 가질 수 있는 범위를 정하면 다음과 같다.

               (21)

어떤 경우에도 저장 에너지는 0보다 작을 수 없기 때문에[∵ 인덕터는 저항이 없는 순수 도선이므로 에너지를 소비할 수 없고 저장만 할 수 있다.] $M$은 식 (21)의 마지막 줄과 같은 범위를 가져야 한다. 즉, 식 (21)의 둘째 줄에서 (+)를 택하고  $I_1 I_2 > 0$이라 가정하면 $M > -\sqrt{L_{11} L_{22}}$가 되어야 $W_m$이 항상 0보다 크다. 마찬가지로 $I_1 I_2$를 (-)로 택하면 $M < \sqrt{L_{11} L_{22}}$가 성립해야 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경우를 합치면 $|M|$은 식 (21)의 범위를 가져야 한다.

[참고문헌]
[1] E. B. Rosa, "The self and mutual inductances of linear conductors," Bull. Bur. Stand., vol. 4, no. 2, pp. 301–344, Jan. 1908.

[다음 읽을거리]

댓글 55개 :

  1. 도움 많이 되었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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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기 자료들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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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지막 21번 상호인덕턴스값 범위가 어떻게 나온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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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기장이 가진 전체 저장에너지는 식 (11)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이게 식 (21)의 첫째줄입니다. 이걸 제곱식으로 정리하면 식 (21)의 둘째줄이 됩니다. 식 (12)의 정의에 따라 M은 (+) 혹은 (-)가 될 수 있으므로 식 (21)의 둘째줄에 ±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장에너지는 항상 0보다 크다는 조건을 이용하면 식 (21)의 마지막식이 얻어집니다.

    위의 본문설명을 더 구체적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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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본문에서 저장에너지는 항상 영보다 크다고 하셨는데 왜그렇게 되는것인가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저장에너지는 자기에너지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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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적인 질문인데요... ^^

      저장된 에너지이기 때문에 0보다 크다고 한 것입니다. 0보다 작으면 소비되는 에너지인데 구조 상 손실이 없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비될 수 없습니다.

      위에 있는 에너지는 모두 자기장의 에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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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다른 책에서 자기에너지는 항상 영보다크다는 문구를 본 것 같아서 드린질문입니다^^ 자기에너지는 항상 영보다 크다는 말이 맞는 말인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약간은 엉뚱한 질문인데요.. 영구자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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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공간에 존재하는 자기장의 에너지이므로 0보다 항상 큽니다. 식 (10)을 보면 분명합니다.

      영구 자석도 자기장이 있으므로 식 (10)만큼 공간에 에너지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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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물어본 영구자석의 에너지는 영구자석 자체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여쭈어본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그럼 전기에너지도 공간에 저장되는 것이므로 항상 영보다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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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자석 외부에 자기장이 만들어지려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건 분명히 영구 자석에서 나온 것이지요. 그래서 영구 자석도 에너지가 있습니다.

      전기장의 에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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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렇다면 자기장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소모하기만 하고 충전되지 않는데도 자기장을 반영구적으로 만들어 낼 수있는 영구자석은 무한대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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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름은 영구 자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석 에너지가 줄어들지요. 그래서 에너지가 무한대가 되지 않습니다.

      혹은 영구 자석의 비자화(demagnetization)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구 자석을 뜨겁게 데우거나, 교류를 가하면 영구 자석은 돌이 됩니다. 에너지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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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런데 영구자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자성체가 포화될 때까지 전류를 흘려준 뒤 다시 전류를 영으로 만들면 잔류자속이 남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처음에 전류를 흘려줄 때 자성체에 에너지가 공급되고 전류를 제거하면 에너지중 일부분은 전원으로 회수되고 나머지 부분이 자성체에 남게되는 것 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성체에 남게된 에너지는 히스테리시스 손실로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이러한 에너지가 사라지지 않고 자기장을 만드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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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자성체에 남은 에너지가 모두 열로 손실이 되면 영구 자석이 안되겠지요. 자기 이력 특성으로 잔류 자기장을 만들 때 일부는 열로 손실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장 형태로 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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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답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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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Ixd(LI)/dt 가 왜 1/2 * d(LI^2) / dt 가 되는건가요?? 1/2가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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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괄호 안의 전류 제곱을 미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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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궁금한게있습니다 ㅠㅠ 예를들어 자화밀도가 고르게 굳은 무한히 긴 원통의 경우에 표면속박전류가 자기장을 만들지만 H필드가 0이기 때문에 자기에너지가 없는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편극의 경우, 대체전기장이 들어간 1/2D*E와 1/2E^2의 차이는 (유전상수는 생략했습니다.) 유전체의 원자를 비트는데 드는 탄성에너지로 알고있는데 자기장의 경우는 1/2B^2과 1/2H*B로 따져서 그 차이를 생각하진않나요? 원통의 경우 H*B는 0이지만 B^2이 존재하는데 그 차이가 무슨 에너지인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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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기장과 자기장의 구성 관계식(constitutional relation)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자기장의 경우, 전체 에너지는 진공 중의 자기장 에너지와 자기 쌍극자 모멘트가 가진 포텐셜 에너지의 합니다. 이때 포텐셜 에너지는 모터(motor) 원리에 나오는 내용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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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안녕하세요~

    정말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책으로 내셔도 될 것 같아요.

    혹시 이번 챕터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서로 다른 극성의 자석끼리 당기는 힘
    혹은 같은 극성 끼리 미는 힘은 어떻게 설명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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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원적으로 자기력은 실험 법칙이라 설명하는 것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요.

      자석은 근원적으로 전류입니다. 두 도선에 흐르는 전류의 인력과 척력이 자기력인데요, 전하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관찰자에게는 이 자기력이 전기력으로 보입니다. 즉 상대성 이론에 의해 자기력은 전기력의 다른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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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녕하세요!
    글 잘봤습니다!!
    한가지 질문드릴게요~
    전기장보다 주로 자기장을 에너지 저장형태로 사용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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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님, 그 반대 아닌가요? 배터리는 전기장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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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자기에너지와 자기수반에너지 자기축적에너지 관련해서 공부중인데 이해가 안가던 차에 본 블로그의 글을 읽고 개념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좋은 글을 무상으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_^

    p.s. 복 받으실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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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 감사합니다, 김찬승님. ^^ 열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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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안녕하세요. 전파거북이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식(9)번에 dl과 da를 임의로 잡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매우 작은 미소선소와 미소면적소여서 x,y,z 어느 방향이든 값이 같다고 보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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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익명님 ^^
      3차원 공간의 기저(basis)는 마음대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벡터 연산이 편리한 방향으로 좌표축을 설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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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안녕하세요 전파거북이님. 식 (1)에서 Q=0 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dQ=/=0인 이유는 미소변량이라서 그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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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닙니다. 자기장은 전하가 원천이 아닙니다. 전하가 움직이는 전류가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Q$가 변동없이 정지해 있다면, 전기장이 생길 뿐 자기장이 생기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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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식 (1)을 자기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합으로 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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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네, 전하 $q$의 변화에 따라 전기와 자기 에너지로 구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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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번식에서 1/2*L*I^2이 되는 것이 이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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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석사범님, 이해가 어려우면 거꾸로 식 (2)의 마지막식을 시간에 대해 미분해보세요. 그러면 이전 식이 나옴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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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일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위 답변중에 아인슈타인에 의하면 전하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보면 자기력이 전기력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던데 이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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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전자기학을 다시 구축하면 전기장과 자기장은 운동 속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인슈타인이 1905년 논문에서 제안했던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 전하가 흐르는 도선에 (-)를 가진 시험 전하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기력에 의해 인력이 생깁니다. 이건 이 실험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정지한 경우입니다. 만약 관찰자가 시험 전하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 도선 안에 있는 (-) 전하는 정지하고 (+) 전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로 인해 (+) 전하의 간격에 길이 수축(length contraction)이 일어나서 (+)인 선 전하 밀도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 선 전하 밀도는 전기력으로 시험 전하를 잡아당깁니다. 더 자세한 정량적 유도는 특수 상대성 이론 교과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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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일단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구해보려했는데, 전 기존에 제가알던 qvB와 다른 관성계(도선내 전자와 동일하게 움직이는)에서의 선전하밀도가 감마배 된다는 생각으로 힘을 같게 만들어보려고 시도했는데 mu0와 epsilon0의 곱을 c^2으로 정리해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혹시 정지 관찰자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전류가 흐르는 도선과 전자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전하가 받는 힘을 구할때도 도선내 전자의 움직임에 의한 길이수축을 고려해 주어야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특수 상대성 이론 교과서는 제가 못찾겠어서 파인만 렉쳐 vol2를 참고 하려했는데 저로서는 역부족이네요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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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선생님 아니고요, 전파거북이로 불러주세요.

      아인슈타인의 1905년 논문을 보세요.(아니면 관련 교재를 찾아서 보시길 바래요.) 여기에 속도에 대한 전자기장의 변환 공식이 있어요. 이걸로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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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번식에서 1/2*L*I^2 이 될때 L = const인가요? 우변을 미분하면 dL/dt항이 남는데 0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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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가적인 질문을 하자면 제가 동기모터 (SRM)을 관해서 공부중에 있습니다
      근데 회로분석을 할때 L을 theta에 관한식으로 나타내다보니까 L이 t의 함수로도 볼수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이럴때 자기 에너지도 1/2*L*I^2이 성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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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인덕턴스 $L$은 매질과 도선 구조의 함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질과 도선 모양이 시간적으로 변하지 않아서 상수로 취급합니다.

      2. 모터처럼 회전하는 물체에 대해 인덕턴스 개념을 적용한다면, 자기 인덕턴스($L$)와 상호 인덕턴스($M$)를 구별해야 합니다. 물체가 움직이더라도 $L$은 고정이고 $M$은 변할 수 있어요. 이 경우의 자기 에너지는 식 (11)로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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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전파거북님 전기 문제를 풀다보면 자기인덕턴스를 구해라 또는 자기인덕턴스가 얼마일때 이런 조건들을 이용해서 구해라 같은 문제들에 언급되는 자기인덕턴스의 의미를 보면 합성 인덕턴스를 언급하던데 원래 엄밀하게 자기인덕턴스는 보통 위 본문에서 언급된 L11과 같은 자기인덕턴스를 말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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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습니다. 자기 인덕턴스(self inductance)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인덕턴스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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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식 (11)에서 두 개의 전류가 만드는 전체 자기 에너지를 나타낼 때 식 (4)인 'W=0.5*자속*전류' 개념을 그대로 일반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기장의 에너지가 W=0.5*Q*V인것은 매우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말이에요... 전체 전하 Q가 만드는 총 전압이 V라고 하면 점차 전하가 방전되면서 총 전압이 그에 비례해서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P = I*V 개념을 이용하여 식 (11)을 증명해보려고도 했는데 적분해야 할 대상이 i1, i2 2개이다 보니 적분을 어떤 식으로 해야 식 (11)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네요. dW = i1*L1*di1 + i1*M*di2 + i2*L2*di2 + M*i2*di1 이런 식으로 계산이 되다 보니 적분 경로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이게 맞는 접근법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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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통상적인 에너지 정의부터 시작해야 증명이 쉬워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ghebook.blogspot.com/2011/10/energy-in-electromagnetics.html

      2. 식 (4)의 결과에 현재 존재하는 모든 자속과 전류를 넣으면 식 (11)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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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아주 오래 전부터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동축선의 내부 인덕턴스 L을 계산할 때 암페어 법칙을 통해 H를 구하고 투자율을 곱하여 B를 구한 다음
    B에 도체 내부 반경 방향의 dx를 곱하여 미소 자속을 계산합니다.

    교재에 의하면 동축선 내부 전체에 흐르는 전류 I의 자속쇄교수를 1이라 가정하면, 균일한 전류분포 하에서
    자속쇄교수는 도체단면적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즉 자기장 선적분 경로 안의 전류합이 0.5*I라고 하면 자속쇄교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소자속에 0.5를 곱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해야 자속쇄교수를 구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덕턴스 L이 전선 구조에만 관련된 값이라 L, 즉 자속쇄교수를 그 자속쇄교수를 만든 전류로 나눈 값이
    항상 일정하기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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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너지 관점에서 내부 인덕턴스를 증명하면 위의 과정으로 구한 것과 동일한 값이 나오기 때문에
      위의 방식이 옳다는 점은 알고 있는데 왜 저렇게 계산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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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선의 내부 인덕턴스를 질문하신 건가요? 이거라면 아래 링크의 식 (18)을 보세요.

      https://ghebook.blogspot.com/2011/06/induct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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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덕터 관련 게시글을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내용을 놓쳤었네요, 부끄럽습니다...
      해당 설명은 제가 보던 교재의 설명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 설명 자체가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식 (18)에서 자속 밀도 Bi가 만드는 기전력은 반지름 r 내부에 있는 전류가 기여하므로 자속은 B*(r^2/R^2) 형태로 계산된다는 부분이요.
      이런 식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원래 자속 A만큼을 만드는 전류 I가 흐르는 도선이 있다고 할 때 L = A/I일 것입니다.
      이 도선을 각각 전류 I/2가 흐르는 두개의 도선으로 나눈다면 L1 = (A/2)/(I/2) = A/I = L,
      L2 = (A/2)/(I/2) = A/I = L이므로 L = L1 = L2가 되고 각 도선의 자속쇄교는 A/2로 계산된다고요.
      이 경우에 L = 총 자속/전류로만 계산되고 N을 곱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도선에 병렬로 동일한 기전력 v가 걸린다면 총 기전력은 v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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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 = 총 자속/전류' 가 아니라 'L = 각 전류가 만드는 자속/전류'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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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전력을 만드는 자속만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회오리 전류가 만드는 침투 깊이도 보세요.

      https://ghebook.blogspot.com/2011/09/skin-depth-or-penetration-dep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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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안녕하세요 전파거북이님. 식 (1)에서 q=0 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전에 작성하신 전기장의 에너지 글을 참고하였는데 해당 글에선 q가 어떠한 체적에 저장되는 전하량이며 저항 성분에선 전하량을 저장하지 않기에 q=0 이다 라는 글을 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위 식 W=QV에서 (Q만큼의 전하량이 V라는 전위차를 이동했을 때 한일 = W ) 저항 성분만 있는 회로에서는 항상 W가 0이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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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지금까지 q를 특정 단면적을 지나는 총 전하량이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직류 회로에서 i(t)=2라 하면 q(t) = 2t 가 되고 이는 전자가 회로를 순환하기에 특정 단면적을 지나는 전하량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해하였는데 (방전이 안되는 이상적인 전압원에서) 혼동이 돼서 질문 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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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본문에서는 자기장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어서 인덕터만 있어요. 그래서 저항 성분은 없어요.

      2. 전하량은 어떤 부피에 저장되며($q$로 표기), 단면적을 지나 움직이는 전하는 바로 전류입니다. 이 미분(differential)을 $dq$라 쓰며 전류를 만드는 전하량의 미분입니다.
      말씀하신 회로에서 전하량이 계속 증가하면 회로에 커패시터가 있다는 뜻입니다. 직류 회로에서 커패시터가 없다면 전체 전하량은 항상 0입니다.(전원에서 나간 만큼 전하는 다시 돌아옵니다. 이걸 돌아온다고 해서 회전로, 간략화해 회로 부릅니다.)

      3. 전자기장의 에너지를 동시에 이해하기 위해 아래 링크도 참고하세요.

      https://ghebook.blogspot.com/2011/10/energy-in-electromagnetic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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