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연분수(連分數, Continued Fraction)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연분수"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거듭제곱(power)은 같은 수를 여러 번 곱하는 곱셈의 일반화 연산이다. 거듭제곱에 반대되는 연산으로써 어떤 수를 정수(整數, integer)와 소수(小數, decimal fraction)로 분리한 후 소수 부분을 분수로 한없이 거듭해서 표현하는 수는 연분수(連分數, continued fraction)라 부른다. 즉, 연분수는 소수처럼 실수를 표기하기 위한 반복적인 나눗셈이다. 예를 들면, 무리수(無理數, irrational number)오일러의 수(Euler's number) e를 다음과 같은 연분수로 나타낼 수 있다.

                  (1)

연분수를 식 (1)처럼 표기하면 너무 복잡해서 보통 e = [2;1,2,1,1,4,1,1,6,1,1,8,]처럼 쓴다. 그래서 임의의 실수 x를 명시적으로 공식화하는 연분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2)

여기서 a0은 정수부(integer part), 0 혹은 자연수인 an[n1]부분 분모(partial denominator), K는 독일어 연분수(Kettenbruch, 케텐브루흐)의 첫자이며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1777–1855)에서 유래한다. 식 (2)처럼 an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연분수는 무한 연분수(infinite continued fraction)라 한다.
실수(實數, real number)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소수 개념이 있는데도 수학자들은 왜 다소 복잡한 연분수를 고안했을까? 이 질문의 해답은 무리수 판정에 있다. 유리수중에는 소수가 계속 이어지는 무한 소수도 있기 때문에, 소수의 무한성만 가지고는 유리수와 무리수를 구별할 수 없다. 그래서 무한 소수를 정수의 비율로 표현할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로 유리수와 무리수를 판정한다. 이 과정은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증명 과정이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연분수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식 (2)에서 0이 아닌 an이 계속 나온다면, 이 연분수는 항상 무리수가 된다. 반대로 an이 이어지다가 0이 되면, 이 실수는 유리수이다.

[무한 연분수와 무리수]
수렴하는 무한 연분수는 항상 무리수이고 연분수의 계수는 유일하게 결정된다.

[증명]
무한 연분수가 유리수에 수렴한다면, 무한 연분수를 다음과 같이 표기할 수 있다.

                 (3)

여기서 an>0[n1], m0,r0>0, r0<m0이다. 식 (3)의 우변은 나눗셈의 유일성에 의해 다음 관계가 성립한다.

                  (4)

여기서 유일한 q1,r1에 대해 m0 = q1r0+r1, a1 = q1, r1<r0이다. 식 (4)에도 나눗셈의 유일성을 다시 적용한다.

                  (5)

여기서 r0 = q2r1+r2, a2 = q2, r2<r1이다. 식 (4), (5)처럼 연분수를 계속 만들어가면, m0>r0>r1>>rn이 반드시 성립해야 한다. 하지만 rn이 줄어들 수 있는 한계는 0이므로, 결국에는 an+1 = 0이 나온다. 따라서 무한 연분수는 단순한 정수비로 표현될 수 없어서 무리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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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히 연결되는 연분수와 무리수의 관계를 이용해서, 어떤 양의 실수에 대한 제곱근이 무리수인지 아닌지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 곱셈 공식에 따라 임의의 양의 실수 x를 다음과 같은 연립 관계로 공식화한다.

                  (6)

여기서 x>0, 자연수인 mm = x를 만족, x는 바닥 함수(floor function) 혹은 x를 넘지 않는 최대 정수이다. 식 (6)은 x에 대한 순환 관계이므로 x의 제곱근을 연분수로 표현할 수 있다.

                  (7)

식 (7)은 아름다운 연분수 표현식이면서도 어떤 수의 제곱근을 유리수로 근사하기 위한 효율적인 공식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는 다음과 같은 연분수와 동일하다.

                  (8)

여기서 x = 2, m = 1이다. 또한 식 (8)의 우변은 무한 연분수이므로, 2는 반드시 무리수여야 한다. 식 (7)에서 유도한 연분수는 식 (2)를 더 확장한 다음과 같은 일반화 연분수(generalized continued fraction)의 일종이다.

                  (9)

여기서 0 혹은 자연수인 bn부분 분자(partial numerator)이다. 식 (9)에 대비되는 식 (2)를 단순 연분수(simple continued fraction)라고도 한다. 식 (9)의 부분 분자와 분모에 동일한 상수 cn을 곱해서 약간 변형된 연분수를 만들어본다.

                  (10)

식 (10)에서 cn1cnbn = 1인 조건을 부여하면, 식 (9)의 일반화 연분수는 부분 분자가 모두 1인 단순 연분수가 된다.

                  (11)

여기서 c0 = 1, cn = 1/(cn1bn)이다. 혹은 cnan = 1인 조건에 의해 부분 분모가 항상 1인 연분수를 만들 수도 있다.

                  (12)

여기서 c0 = 1cn = 1/an이다.
식 (9)에 정의한 일반화 연분수의 수렴을 판정하기 위해, 연속된 분수 표현을 다음처럼 단일 분수로 바꾸어서 생각한다.

                  (13a)

                  (13b)

                  (13c)

여기서 A1 = 0, A0 = 1, B1 = 1, B0 = a0이다. 식 (13)에서 정의한 An,Bn은 각각 부분 분모와 분자에 대한 제n차 연속식(連續式, continuant)이며, xn은 제n수렴식(收斂式, convergent)이다. 연속식 An,Bn에 대한 재귀 관계(recurrence relation)는 다음과 같다.

                  (14)

따라서 일반화 연분수의 수렴은 연속식 An,Bn의 비율인 수렴식 xn의 극한이 유한함으로 정의한다.

                  (15)

연속식 An,Bn의 상호 관계는 다음처럼 표현된다.

                  (16)

식 (13)에 따라 D0 = 1이므로, 간략화된 Dn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17)

연분수의 수렴성을 간단하게 증명하기 위해 식 (2)에 있는 단순 연분수를 고려한다. 식 (9)와 같은 일반화 연분수는 식 (11)과 같은 과정을 거쳐 단순 연분수로 바뀔 수 있다. 단순 연분수는 bn = 1이므로, 수렴식 xn의 차이가 굉장히 간단히 표현된다.

                  (18)

여기서 An>0이다. 식 (18)의 우변에 의해 수렴식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다. 그래서 식 (18)을 다음처럼 짝수와 홀수 수렴식(even and odd convergents)으로 구분해서 생각한다[1].

                  (19)

여기서 an>0이다. 만약 n이 짝수라면, x0<x2<x4<가 성립한다. 혹은 n이 홀수인 경우는 x1>x3>x5>를 만족한다. 또한 식 (18)과 (19)에 의해, x2n<x2n+1<x2n1x2n<x2n+2<x2n+1도 얻는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최종적으로 n에 대한 수렴식 xn의 대소 관계가 다음처럼 표현된다: x0<x2<x1, x0<x2<x3<x1, ,

                  (20)

따라서 단순 연분수의 수렴 특성을 다음처럼 확립할 수 있다.

[단순 연분수의 수렴]
부분 분모가 양수인 단순 연분수는 항상 수렴한다.

[증명: 수렴 정의]
단조 증감 수렴 정리(monotone convergence theorem)에 의해 짝수와 홀수 수렴식은 모두 수렴하며, 각 수렴값을 xe,xo라고 한다. 두 수렴값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21)

식 (21)에 의해 연속식 An이 무한대로 발산하면 단순 연분수는 x에 수렴한다. 그러면 부분 분모가 어떤 값일 때 An이 발산할까? 증명을 위해, 무한대로 가는 n에 대해 an의 적당한 최소값 αanα을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연속식 An의 재귀 관계는 다음과 같다.

                  (22)

여기서 α>0이다. 식 (22)를 풀기 위해 Z 변환(Z-transform)을 도입한다.

                  (23)

여기서 f[n+1] = An, f[0] = A1 = 0, f[1] = A0 = 1, n이 음수이면 f[n] = 0이다. 식 (23) 분모의 인수 분해는 다음과 같다.

                  (24)

식 (24)를 이용해서 F(z)를 부분 분수로 분해한다.

                  (25)

따라서 An의 표현식은 다음처럼 공식화된다.

                  (26)

식 (24)에 의해 z0>1이 항상 성립하므로, n이 커질 때 An은 무한대로 발산한다.

[증명: 라이프니츠 기준]
식 (18)을 이용해서 수렴식 xn의 수렴값 x를 교대 급수(alternating series)로 기술한다.

                  (27)

식 (26)에 의해 n이 증가하면 An도 함께 증가한다. 이에 따라 식 (27)에서 각 항의 절대값은 단조 감소한다. 그러면 라이프니츠 기준(Leibniz criterion)에 의해 식 (27)의 교대 급수는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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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화 연분수의 부분 분자와 분모가 음수가 될 때는 오일러Leonhard Euler(1707–1783)가 1744년오일러 37세, 조선 영조 시절에 증명한 오일러의 연분수 공식(Euler's continued fraction formula)이 유용하다.

[오일러의 연분수 공식]

                  (28)

여기서 거듭된 분수에 있는 모든 분모는 0이 아니다.

[증명: 라이프니츠 기준]
식 (28)에 대한 부분 합(partial sum) xn을 정의한다.

                  (29)

식 (28)의 마지막식을 기반으로 유한한 n에 대한 연분수도 거듭된 나눗셈으로 표현한다.

                  (30)

부분 합 xn수학적 귀납법(數學的歸納法, mathematical induction)을 써서 식 (28)을 증명해본다. 먼저 x1은 식 (30)이 잘 성립한다.

                  (31)

부분 합 xn이 식 (30)을 만족할 때, xn+1도 식 (30)처럼 공식화된다.

                  (32)

여기서 c2b2에서 bn+1까지 연속된 분수이다. 따라서 n을 무한대로 보내면, 수학적 귀납법에 의해 식 (28)이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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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의 연분수 공식은 다양한 연분수의 성질을 증명할 때 매우 유용하다.


   1. 함수 표현식(function representation)   

[지수 함수(exponential function)]

                  (1.1)

[증명: 라이프니츠 기준]
테일러 급수(Taylor series)를 이용해 지수 함수를 식 (28)의 첫째식처럼 표현한다.

                  (1.2)

식 (1.2)와 오일러의 연분수 공식으로 ex를 연분수 형태로 바꾼다.

                  (1.3)

식 (10)처럼 부분 분자에서 분수를 없애기 위해 식 (1.3)에 적당한 계수를 곱해서 정리하면, 식 (1.1)이 쉽게 유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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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1.1)에서 x = 1을 대입하면, 오일러의 수(Euler's number) e는 무리수임을 편하게 증명할 수 있다.

[탄젠트 역함수(arctangent function)]

                  (1.4)

[증명: 라이프니츠 기준]
그레고리의 급수(Gregory's series)를 조정해서 식 (28)의 첫째식처럼 만든다.

             (1.5)

식 (1.5)의 항을 이용해서 tan1x를 연분수로 바꾼다.

                  (1.6)

식 (10)처럼 부분 분자에 적당한 계수를 곱해서 식 (1.4)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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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1.4)에 x = 1을 대입해서 원주율(ratio of circumference) π를 무한 연분수로 나타낸다.

                  (1.7)

식 (1.7)은 π가 무리수임을 보여준다.

[람베르트 W 함수(Lambert W function)]

                  (1.8a)

                  (1.8b)

[증명: 라이프니츠 기준]
람베르트 W 함수의 정의인 wew = x를 변형하고 w = x/ew로 표현해 식 (1.8a)를 얻는다. 식 (1.8b)를 만들기 위해 로그 함수를 정의식에 적용해 w = log(x/w)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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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베르트 W 함수는 다가 함수(multi-valued function)이므로, 이 함수가 정의되는 가지(branch)를 구별해야 한다. 식 (1.8)은 주요 가지의 함수값을 나타낸다.


[참고문헌]
[1] Math Online, "Convergence of infinite continued fractions," Math Online. (방문일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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