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람베르트 W 함수"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림 1] 람베르트 W 함수의 변화 특성(출처: wikipedia.org)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함수는 이미 오래전에 정립되어 대부분의 성질이 잘 규명되어 있다. 반면 람베르트 W 함수(Lambert W function)는 람베르트Johann Heinrich Lambert(1728–1777)가 1758년람베르트 30세, 조선 영조 시절에 시작했지만 1996년김영삼 정부 시절에 와서야 수학 함수로 명확히 인정받았다[1]. 람베르트 W 함수 는 지수 함수 를 이용해서 정의한다.

여기서 = 이다. 람베르트 함수에 알파벳 W를 쓴 이유는 기호 계산(symbolic computation) 프로그램인 메이플(Maple)에서 W를 쓰기 때문이다.[메이플에서 W를 쓴 이유는 불분명하다. 아마도 W는 잘 쓰지 않는 알파벳인 이유가 클 것이다. 혹은 이 함수에 기여한 라이트(Edward Maitland Wright) 교수[2]의 첫자를 따서 W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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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가지 자름(branch cut)으로 표현한 람베르트 W 함수의 다가성(출처: wikipedia.org)


여기서 = , 의 편각(偏角, argument)은 , = , 은 가지를 구별하는 가지 번호(branch number)이다. 변수 가 같더라도 편각은 의 정수배만큼 달라질 수 있어서 는 하나가 아니고 무한 개의 답이 나온다. 변수 처럼 도 = 로 만들면, 식 (2b)에 따라 = 이다. 여기서 = 이다. 그래서 람베르트 W 함수의 정확한 표기는 [그림 1]에 나온 이다. 여기서 은 [그림 2]와 같은 가지 자름(branch cut)을 가리키는 정수이다. 또한 식 (2)처럼 람베르트 W 함수는 기준으로 와 관계되고 곱 연산도 있어서 곱 로그(product logarithm)로 부를 수 있다.

[그림 3] 람베르트 W 함수의 등각 사상(출처: wikipedia.org)
등각 사상(conformal mapping) 관점에서 [그림 3]에 보인 람베르트 W 함수와 가지 자름의 특성을 고찰한다. 실수 영역에서 정의한 식 (1)을 복소수 영역으로 확장한다.

여기서 = , = 이다. 람베르트 W 함수에는 식 (2)처럼 로그 특성이 있어서 의 가지 자름은 음의 실수축으로 선택한다. 등각 사상에 따라 에 대한 음의 실수축[ , = ]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이 사상된다.

식 (3b)에서 로 놓고 등식과 부등식을 푼다.

여기서 = , = 이다. 그러면 평면에서 음의 실수축[ , = ]에 정의한 가지 자름이 평면으로 넘어가 형성한 곡선을 [그림 3]처럼 그릴 수 있다. 이 곡선은 에 대해 우함수(even function)라서 축에 대칭이다. 먼저 표본화 함수(sampling function) 가 0보다 큰 범위인 를 시작으로 의 범위를 결정한다. 여기서 가지 번호 은 으로 제한한다.
: 이라서 는 0보다 작음 : 으로 인해 는 0과 같거나 큼
이 결과를 이해하면서 [그림 3]을 보면, 가지 번호 에 대해 = 및 는 음의 무한대에서 출발해 = 에서 = 되며, = 및 가 무한대로 점근하는 방식으로 곡선이 끝난다. 가지 번호 = 혹은 = 인 경우는 가지 자름을 특별하게 선정한다. 왜냐하면 = 는 = 에서 잘 정의되기 때문이다. 식 (3b)에 = 을 넣으면, 인 모든 값이 가능하다. 다만 = 혹은 = 에서 기울기가 무한대로 가서 함수의 다가성이 생긴다. 그래서 [그림 3]과 같이 = 및 = 에서 가지 자름을 다시 만들게 되어, = 은 가지점(branch point)이 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의 미분을 구한다.

식 (4)에서 분모가 0이 되는 경우는 = 이 유일하다. 함수 의 다가성을 해석적으로 만들려고 검정색 곡선은 = 에 넣고, 파란색 곡선은 을 하나 더 낮추어 = 로 배정한다. [그림 1]의 제시처럼 = 을 기준으로 해 와 를 각각 정의한다. 이로 인해 인 경우에 대한 가지 자름을 만드는 기준은 조건과 약간 달라진다.
: 이라서 는 0보다 작음 : 으로 인해 는 0과 같거나 큼
가지 번호가 = 인 는 실수 범위의 정의역이 넓어서, = 은 주요 가지(principal branch)가 된다. 이상에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그림 3]에 나온 굵은 선 모양의 가지 자름은 를 변화시키면서 = 인 궤적으로 그린다.
람베르트 W 함수는 고차 방정식의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1]. 람베르트는 1758년에 = 의 답을 멱급수의 반전(inversion of power series)으로 찾았다. 여기서 은 자연수, 는 상수이다. 요즘은 라그랑주 반전 정리(Lagrange inversion theorem)로 편하게 이 방정식을 풀 수 있다. 그 후 1783년오일러 76세, 조선 정조 시절에 오일러Leonhard Euler(1707–1783)는 변수 치환을 통해 더 쉽게 답을 얻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일러의 생각을 따라가려고 원래 고차 방정식에서 = , = 로 놓고 = 로 치환한다.

식 (5a)에 대해 로 가는 극한을 적용해서 정리한다.

람베르트 W 함수 형태로 만들기 위해 = 로 두고 간략화한다.

만약 이 아니면 식 (5b)의 양변에 를 곱해서 = = 로 만든다. 그러면 = 인 치환을 통해 다시 식 (5b)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 이 모두를 종합한 결과식을 보면 신기하게도 고차 방정식 = 은 람베르트 W 함수 를 내재하고 있다.
람베르트 W 함수가 도입됨으로 인해 지수와 일차 함수, 로그와 일차 함수, 밑수와 지수가 함께 변하는 방정식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를 식 (5c)와 같은 방식으로 풀어본다.

지수 관계인 = 처럼 밑수와 지수가 서로 바뀌는 방정식의 결과도 람베르트 W 함수로 공식화된다.


람베르트 W 함수의 급수해는 라그랑주 반전 정리(Lagrange inversion theorem)로 손쉽게 획득한다. 식 (1)에 따라 = = 로 놓고 역함수를 써서 = = 를 계산한다.


식 (7b)에 나온 무한 급수의 수렴 구간은 비율 판정(ratio test)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라면 식 (7b)는 절대 수렴한다.
[참고문헌]
[1] R. M. Corless, G. H. Gonnet, D. E. G. Hare, D. J. Jeffrey, and D. E. Knuth, "On the Lambert W function," Adv. Comput. Math., vol. 5, pp. 329–359, Dec. 1996.
[2] E. M. Wright, "Solution of the equation =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of Edinburgh Section A: Mathematics, vol. 65, no. 2, pp. 193–203, 1959.
[다음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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