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리에 급수의 시작
2. 형보다 나은 아우: 푸리에 변환
모든 적분 변환(integral transform)의 어머니에 해당하는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은 다양한 자식들이 있다. 그 중에서 유명해서 자주 쓰이는 자식은 한켈 변환(Hankel transform)과 라돈 변환(Radon transform)이다.
[그림 1] 라파엘로의 시스티나 성모(출처: wikipedia.org)
한켈 변환은 원통 좌표계(circular cylindrical coordinate system)를 위한 푸리에 변환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켈 변환의 제안자는 한켈Hermann Hankel(1839–1873)이다. 한켈 변환은 푸리에 변환에서 시작하여 베셀 함수(Bessel function)를 포함한 적분 변환이라서 푸리에–베셀 변환(Fourier–Bessel transform)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한켈 변환의 최종식은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푸리에 변환부터 증명해 들어가면 전체 성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림 2] 원통 좌표계의 표현(출처: wikipedia.org)
2차원 푸리에 변환부터 출발해 한켈 변환 관계식을 증명한다.
(1)
식 (1)은 데카르트 좌표계(Cartesian coordinate system)에서 정의된 푸리에 변환이므로 다음 원통 좌표계 관계식을 고려한다.
여기서 $\rho$ = $\sqrt{x^2 + y^2}$, $\kappa$ = $\sqrt{\xi^2 + \eta^2}$이다. 식 (2)를 식 (1)에 대입해 정리한다.
(3)
함수 $g(\rho, \phi)$는 360˚마다 반복되므로 $\phi$에 대해 주기 함수(periodic function)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로 표현할 수 있다.
(4)
(5)
그러면 식 (3)은 다음으로 변형된다.
(6)
식 (6)의 좌변 항도 주기 함수이므로 다음 푸리에 급수로 고쳐 쓸 수 있다.
(7)
식 (7)을 식 (6)에 대입하고 다음 변수 치환을 하면 한켈 변환식 (9)를 얻는다.
(8)
(9)
언뜻 보면 한켈 변환인 식 (9)가 푸리에 변환에서 나왔음을 알기가 어렵지만 위 과정을 따라가면 가슴으로부터 한켈 변환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한켈 변환의 의미는 식 (6)을 살펴봐야 한다. 식 (1)의 푸리에 변환으로 접근했다면 무한대로 가는 이중 적분(double integral)을 고려해야 했지만 식 (6)에서는 단순한 정적분만을 고려하면 된다. 이 점이 한켈 변환의 유용성이다.
푸리에 변환쌍(Fourier transform pair)을 이용해서 한켈 역변환(inverse Hankel transform)을 구한다. 출발점은 다음의 푸리에 역변환이다.
(10)
한켈 변환과 동일한 방법으로 유도하면 다음 결과를 얻는다.
(11)
식 (4)를 식 (11)에 대입해 항별로 정리하면 다음 한켈 역변환을 얻을 수 있다.
(12)
그러면 한켈 변환쌍은 다음처럼 정의될 수 있다.
(13)
여기서 $n$은 $\phi$ 혹은 $\Phi$방향 변화를 의미한다. 식 (13)에 있는 한켈 변환쌍의 둘째식에 첫째식을 대입하면 다음 관계를 얻는다.
(14)
모든 $\rho$에 대해 식 (14)가 성립해야 하므로 첫번째 적분 내에 있는 특성은 반드시 디랙 델타 함수(Dirac delta function)가 되어야 한다.
(15)
식 (15)는 베셀 함수 곱의 적분과 점근식을 이용해서 유도할 수도 있다.
(16)
(17)
여기서 $(\cdot)'$는 입력 변수(argument)에 대한 미분이다. 식 (16)과 (17)을 식 (15)의 우변에 적용한다.
(18)
여기서 $\beta \to \infty$, $\phi_n$ = $\beta \rho - (n+1/2)\pi/2$, $\phi_n'$ = $\beta \rho' - (n+1/2)\pi/2$이다. 식 (18)의 마지막식에 단위 계단 함수의 푸리에 변환에서 구한 삼각 함수의 극한값 식 (20)을 적용하면, 식 (15)가 쉽게 얻어진다.
(19)
(20)
여기서 $\delta(\cdot)$는 디랙 델타 함수(Dirac delta function)이며, $\rho$와 $\rho'$는 $0$부터 시작하므로 $\delta(\rho + \rho')$는 무시한다. 식 (15)와 비슷하게 제1종과 제2종 베셀 함수의 적분도 구할 수 있다.
(21)
식 (18)처럼 베셀 함수 곱의 적분으로 시작한다.
(22)
여기서 $\alpha \to 0$, $\beta \to \infty$이다. 단위 계단 함수의 푸리에 변환을 바탕으로 $\kappa$ = $\beta$를 대입한 결과를 얻는다.
(23)
여기서 삼각 함수 곱의 극한값은 식 (19)를 이용해 다음처럼 계산한다.
(24)
파수 $\kappa$ = $\alpha$의 결과를 구할 때는 베셀 함수의 극한값이 필요하다.
(25)
(26)
(26)
따라서 $\kappa$ = $\alpha$를 대입한 결과가 쉽게 유도된다.
(27)
최종적으로 식 (23)과 (27)을 서로 빼주어서 식 (21)을 유도한다. 제2종 베셀 함수 곱의 적분은 $\kappa$ = $0$에 특이점이 있어서 식 (15)와는 약간 다른 결과가 얻어진다.
(28)
여기서 $\delta_{nm}$은 크로네커 델타(Kronecker delta)이다. 식 (28)의 증명 방법은 식 (22)와 유사하다.
(29)
여기서 $\alpha \to 0$, $\beta \to \infty$이다. 파수 $\kappa$ = $\beta$와 $\alpha$를 식 (29)에 대입해서 서로 빼주면 식 (28)이 증명된다.
(30)
(31)
여기서 삼각 함수 곱의 극한값은 식 (20)과 비슷하게 디랙 델타 함수가 된다.
(32)
식 (15), (21), (28)을 조합해서 다양한 한켈 함수(Hankel function) 곱의 적분을 정의할 수 있다.
(33)
(34)
식 (15)를 2차원으로 확장하여 디랙 델타 함수로 쓰면 다음과 같다.
(35)
식 (35)를 2차원에 대해 적분하면, $x,y$와 $\rho,\phi$에 대한 디랙 델타 함수의 등가성을 증명할 수 있다.
(36)
식 (35)의 우변에 방위각의 디랙 델타 함수와 식 (15)를 대입해 2차원 디랙 델타 함수를 한켈 변환처럼 나타낼 수 있다.
(37)
(38)
그라프의 덧셈 정리(Graf's addition theorem)를 식 (38)의 마지막식에 적용해서 간략화한다.
(39)
(40)
여기서 $|\bar \rho - \bar \rho'|$ = $\sqrt{(x-x')^2 + (y-y')^2}$이다.
[그림 3] 제1종 한켈 함수의 가지 자름
식 (20)에 나온 베셀 함수를 한켈 함수로 바꾸어서 피적분 함수를 다르게 표현한다.
(41)
(42)
여기서 $R$ = $|\bar \rho - \bar \rho'|$이다. 제1종 한켈 함수 $H_n^{(1)}(\cdot)$의 가지 자름(branch cut)은 보통 [그림 3]처럼 정의한다. 왜냐하면 한켈 함수에 포함된 로그 함수의 가지 자름이 음의 실수축에 있기 때문이다. [그림 3]과 한켈 함수의 해석적 연속(analytic continuation)인 식 (43)을 적용해서 제2종 한켈 함수 $H_n^{(2)}(\cdot)$에 대한 적분을 다음처럼 바꾼다.
(43)
(44)
식 (44)를 식 (42)에 넣어서 적분 구간을 다음처럼 변형한다.
(45)
식 (13)에 제시한 표준 한켈 변환쌍을 살짝 바꾸어서 대안 한켈 변환(alternative Hankel transform) $\mathfrak{H}_a[\cdot]$를 정의할 수도 있다. 식 (13)에 나온 $\rho, \kappa$의 제곱근이 나타나도록 한켈 변환의 피적분 함수를 변형한다.
(46)
식 (46)을 다시 정리해서 대안 한켈 변환쌍을 새롭게 도입한다.
(47)
표준 한켈 변환쌍에 비해 대안 한켈 변환쌍의 피적분 함수는 $\kappa \rho$의 제곱근을 가지기 때문에, $\rho$와 $\kappa$가 커질 때에 적분 변환의 수렴성이 더 좋아진다.
[참고문헌]
[1] R. Piessens, 9. The Hankel Transform, The Transforms and Applications Handbook, 2nd ed., CRC Press, 2000.
[다음 읽을거리]
t와 f는 어떤 관계도 있고, domain이라는 것도 있고 그러 잖아요.
답글삭제식(2)의 ξ(크시), η(에타) 정의는 어떻게 정의가 되는건가요?
즉, 변수명만 바꾸어 준거라고 봐도 될까요?
질문이 애매한데요
공간 파수로 변환하는 그런 내용일거라는 짐작은 되는데요.
ξ(크시), η(에타), ζ(제타)가 실공간의 x,y,z와 1:1 maping되는 또다른 공간에 대한 정의로 보면 될까요?
푸리에 변환 관점으로 보면 됩니다. 시간인 경우 $t$와 $\omega$를 짝지우는 것처럼 $x,y,z$를 $\xi,\eta,\zeta$로 각각 연결합니다.
삭제내용과는 관계없지만... 라파엘의 시스티나 성모 그림은 왜 첨부된 건가요? ㅎㅎ;;
답글삭제푸리에 급수에 관한 글들에 특히 그림이 많이 들어가네요..
Unknown: (조금 수정해 다시 댓글을 올립니다.)
답글삭제안녕하세요. 질문 하나 드려도 괜찮을까요?
식(5)의 좌변에는 $i^n$이 포함되어 있는데, 식 (6)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i^n$이 소거된 것인가요?
---
식 (6)에 있는 복소 지수 함수의 지수항에 들어가 있는 $n \pi/2$가 $i^n$과 관계되어 있어요.
한켈변환은 대부분 어디에서 사용되나요???
답글삭제라플라스 변환이나 푸리에변환은 미분방정식푸는데 사용된다고알고있는데
궁금합니다
한켈 변환도 편미분 방정식을 풀 때 씁니다. 푸리에 변환은 데카르트 좌표계, 한켈 변환은 원통 좌표계으로 표현한 파동 방정식(이게 편미분 방정식)의 해법에 사용됩니다.
삭제아하 그렇군요!!!
삭제한켈변환은 라플라스/푸리에 변환에 비해 편미분방정식 풀기엔 굉장히 헤비해보여서요 ㄷㄷ
적분변환의 Kernel이 J_{ν}(st)라 쉽지않아보이네요...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