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7일 금요일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雙對性, Duality of Maxwell's Equations)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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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방정식(Maxwell's equations)을 일반화한 식 (1)-(4)의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symmetric Maxwell's equations)은 그 식 자체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1: 쿨롱의 법칙)

               (2: 패러데이의 법칙)

                                (3: 비오-사바르의 법칙)

                  (4: 변위 전류 포함 암페어의 법칙)

식 (1)-(4)를 동시에 생각하기는 어려우므로 식 (5)와 (6)과 같이 전기 원천(electric source)과 자기 원천(magnetic source)에 대한 방정식으로 분해해서 단순화할 수 있다.

                       (5)

                       (6)

식 (5)와 (6)을 방정식별로 더하면 정확하게 식 (1)–(4)가 얻어지게 때문에 식 (5)와 (6)은 잘 분해되었다. 다음으로 식 (5)와 (6)을 상호비교하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비슷하다. 이런 유추를 바탕으로 식 (5)와 (6)이 서로 같아지는 조건을 찾으면 [표 1]의 쌍대성이 된다. 쌍대는 서로 짝꿍 관계를 의미한다.

[표 1]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

여기서 PEC(Perfect Electric Conductor)완전 전기 도체[접선 전기장이 0] PMC(Perfect Magnetic Conductor)는 완전 자기 도체[접선 자기장이 0]이다. 예를 들어 전기 원천이 만든 전자기장을 쌍대성으로 바꾸려면 $\bar E_e \to \bar H_m$, $\bar H_e \to -\bar E_m$처럼 하면 된다. 반대로 자기 원천이 만든 전자장은 $\bar E_m \to -\bar H_e$, $\bar H_m \to \bar E_e$가 된다. [표 1]을 이용하면 식 (5)의 방정식을 식 (6)에 있는 방정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즉, 식 (5)의 방정식을 풀었으면 식 (6)을 다시 풀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좌측의 전기량을 우측의 자기량으로 바꾸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다.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은 전자기 이론에서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다만 매우 유용하다. 특히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자하(磁荷, magnetic charge)에 대한 특성을 유추할 때 쌍대성은 그 장점을 드러낸다. [표 1]에서 전하를 자하로 바꿀 수 있으므로 전하(電荷, electric charge)의 특성을 기반으로 자하의 특성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그림 1]과 [그림 2]를 비교하면 이러한 특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림 1] 전하가 만드는 전기장(출처: wikipedia.org)

[그림 2] 자하가 만드는 자기장(출처: wikipedia.org)

실제로 자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림 2]처럼 자석의 자기장으로 유추한다. 이러한 쌍대성을 바탕으로 자하에 작용하는 자기력(magnetic force)을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7)

전류 관점으로 본 자기장은 식 (8)처럼 벡터 외적(outer product)에 의해 정의되지만 자하에 의한 자기력은 식 (7)과 같이 단순하게 정의된다.

                                   (8)

즉, 자기장과 같은 방향으로 자하가 움직이게 된다. 이는 N극은 N극을 밀고 S극은 당긴다는 실험 결과와 매우 유사하다. 여기서 조심할 부분이 있다. 자석은 자하를 모은 물체가 아니라 [그림 3]과 같은 전류의 집합체이다.

[그림 3] 자석 내부의 전류(출처: wikipedia.org)

자석이 서로 밀거나 당기는 특성은 식 (8)의 비오-사바르 법칙(Biot-Savart law)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석이 [그림 3]과 같이 자기장을 $z$축으로 형성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자석에서 멀어진 자기장은 [그림 3]과 같은 모양으로 퍼지기 때문에 $\rho$축 자기장 벡터도 생기게 된다. 그래서 [그림 2]의 N극[전류 방향 $\phi$축]은 다른 자석에 있는 S극[전류 방향 $\phi$축]을 식 (8)에 의해 자기쪽으로 다음과 같이 당겨야 한다.

                                   (9)


[다음 읽을거리]
1. 영상 전하법
2. 자기 단극자

2011년 5월 19일 목요일

로렌츠 상반 정리(相反定理, Lorentz Reciprocity Theorem)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로렌츠 상반 정리"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
2. 포인팅의 정리
3. 균일 평면파
4. 평면파를 이용한 푸리에 변환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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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기반으로 출발한 전자기 이론은 그 역사가 다소 길기 때문에, 전자기 이론에는 방대한 내용이 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이론 중에서 주옥같은 정리 두 개를 꼽자면 포인팅 정리(Poynting's theorem)와 로렌츠 상반 정리(Lorentz reciprocity theorem)이다. 포인팅 정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명확하다. 전자기파의 전파 특성을 전기장(electric field)자기장(magnetic field)외적(outer product or cross product)포인팅 벡터(Poynting vector: $\bar S = \bar E \times \bar H$) 관점으로 정확히 설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기파가 전력을 방출하거나 흡수하려면 전류(electric current)나 자류(magnetic current)가 흘러야 함을 명시적으로 표현해 준다.

[그림 1] 고려청자(출처: wikipedia.org)

[그림 2] 분청사기(출처: 삼성미술관 Leeum)

로렌츠 상반 정리의 중요성은 포인팅 정리처럼 명확히 느껴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로렌츠 상반 정리의 아름다움은 고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에 설명하지만, 로렌츠 상반 정리는 특성이 상호 관계 없는 별개의 전자기장에 대한 수학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그 유도 과정도 포인팅 정리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포인팅 정리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로렌츠 상반 정리도 그저 그런 정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로렌츠 상반 정리는 고민할수록 그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마치 포인팅 정리가 전자기 이론의 고려청자(高麗靑磁, Korea celadon)라면 로렌츠 상반 정리는 개념적으로 분청사기(粉靑沙器, grayish-blue powered celadon)와 비슷하다[1]. [그림 1]의 고려청자는 도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명품 중의 명품임을 알 수 있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에 해당하는 식 (1)의 포인팅 정리를 본다. 수학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구조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

[그림 2]의 분청사기는 다소 투박하고 나같은 사람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 보인다. 이 느낌 그대로 식 (2)에 제시한 로렌츠 상반 정리도 같이 관찰한다.

     (2)

왠지 식 (2)는 식 (1)을 베낀 것처럼 비슷하다. 마치 모조품처럼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더 복잡하게 느껴지니 중요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런데 전문가 눈에는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모양이다[1]. 분청사기가 투박해 보이는 이유는 이를 만든 사람이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봐도 [그림 2]는 마치 현대미술 한 폭을 보는 느낌이다. 정교함이 아니라 여유로움. 로렌츠 상반 정리는 로렌츠Hendrik Lorentz(1853–1928)가 1896년로렌츠 43세, 조선 고종 시절에 증명했다. 로렌츠 상반 정리의 다른 이름은 가역 정리(可逆定理) 혹은 상호 작용 정리(相互作用定理)이다. 증명 과정은 포인팅의 정리와 매우 유사하다. 먼저 벡터 항등을 고려한다.

                         (3)

다음으로 원천 $a$가 만드는 전자장을 $\bar E_a, \bar H_a$, 원천 $b$가 만드는 전자장을 $\bar E_b, \bar H_b$라 한다. 포인팅의 정리와 유사하게 아래 관계식을 만든다.

        (4)

        (5)

식 (4)에서 식 (5)를 빼주고 체적 적분한 후 발산 정리(divergence theorem)를 적용하면 식 (2)를 얻을 수 있다.
로렌츠 상반 정리의 의미를 알기 위해 식 (2)의 특별한 경우를 생각한다. 먼저 $\bar J = \bar M = 0$인 경우를 살펴본다.

                         (6)

별개의 특성을 가진 원천 $a, b$가 만드는 전자장은 내부 체적 $v$ 내부에 원천이 없는 경우[$\bar J = \bar M = 0$]에 식 (6)의 관계를 만족한다. 전자장이 전혀 별개인데도 상호간에 만족해야 할 관계가 있다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재미있는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매우 간단한 관계식 하나로 할 수 있다. 이 다음으로 재미있는 경우는 면적 적분의 반지름이 무한히 커질 때이다. 원역장(遠域場, far-field)에서 전자장을 관찰하면 균일 평면파(平面波, uniform plane wave)동일한 성질을 아래처럼 가진다.

                         (7)

여기서 $k$는 수 벡터(wavenumber vector: 전자파가 진행하는 위상을 표현하는 벡터)이다. 원역장에 있는 임의의 전자장에 대해 식 (7)의 관계를 엄밀하게 증명하려면 보통 푸리에 변환 기법(Fourier transform technique)을 사용한다. 대충 생각하면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다. 임의의 원천에서 나온 전자장은 구면파(球面波, spherical wave)의 합이라 생각할 수 있다. 구면파를 아주 멀리서 보면 평면파처럼 보인다. 태양빛이 지구에 오면 평면파처럼 근사해도 되는 이유와 같다. 식 (7)을 식 (2)의 좌변에 대입해서 계산하면 다음을 얻는다.

                         (8)

여기서 식 (8)이 0이므로 서로 다른 원천 $a, b$가 만드는 전자장은 $\bar E_a \times \bar H_b = \bar E_b \times \bar H_a$가 성립한다. 또한 식 (8)을 계산할 때는 다음 벡터 항등식을 이용한다.

                              (9)

식 (2)의 좌변이 0이므로 원역장을 고려한 경우에 대해 식 (2)를 다시 쓰면 원천에 대한 일반적인 관계식을 얻을 수 있다[2].

                (10)

임의의 두 원천 $a, b$에 대해 식 (10)은 항상 성립한다. 즉, 서로 관계가 없더라도 각각의 원천이 만드는 전자기장은 식 (10)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식 (2)는 다소 복잡한 적분식이므로 재미난 표기법이 아래와 같이 도입되었다[2], [6].

                         (11)

여기서

                         (12)

                         (13)

식 (12)와 (13)은 각각 상호 작용(reciprocity)반응(reaction or coupling)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2]–[7]. 식 (13)을 이용해 식 (10)을 다시 간결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14)

[그림 3] 혼 안테나(출처: wikipedia.org)

반응 개념(reaction concept)을 이해하기 위해 송신기(transmitter)와 수신기(receiver)로 구성된 통신 시스템(communication system)을 살펴본다. 송신기가 전자파 신호를 방출하면 [그림 3]과 같은 혼 안테나(horn antenna)로 이 신호를 수신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통신 시스템은 통신 그 자체이므로 통신 이론(communication theory)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엄밀한 전자파 이론으로 풀어내기는 매우 어렵다.

[그림 4] 송신 및 수신 안테나의 상호 작용 

안테나를 사용하는 통신 시스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이론이 바로 로렌츠 상반 정리이다. 예를 들어, [그림 4]와 같은 송신 및 수신 안테나의 상호 작용을 고려한다. 송신 안테나는 오른쪽, 수신 안테나는 왼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송신 안테나(transmitting antenna)의 원천은 $b$라고 가정한다. 원천 $b$에서 나온 전자파는 왼쪽에 위치한 수신 안테나(receiving antenna)에 전압과 전류를 유기한다. 다만 수신 안테나는 전자파를 받기만 하기 때문에 원천은 없다. 로렌츠 상반 정리를 쓰려면, 원래 관계를 뒤집어서 왼쪽이 송신, 오른쪽이 수신되는 경우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수신 안테나를 송신으로 쓸 때의 원천을 $a$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원천 $a$는 원천 $b$가 만들지 않고 $b$와 전혀 관계 없이 독립적으로 변한다. 그러면 식 (10)에 의해 원천 $a, b$는 식 (14)와 같이 서로 반응하게 된다. 참고문헌 [2]는 이러한 반응이 개념을 넘어선 물리적 실체이며 안테나 측정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반응 개념은 전자기적 이론 전개에 매우 중요하다. 물리 논평(Physical Review)은 그저 그런 논문지가 아니다. 새로운 물리학적 기여가 없으면 논문을 실을 수 없는 최고 수준의 논문지이다. 새로 등장한 반응 개념이 물리적인 실체인 이유를 차분히 추적해본다. 문제를 간단히 하기 위해 원천 $a, b$가 존재하는 체적을 도려내고 정의한 [그림 5]의 면적 적분을 꼼꼼히 본다.

[그림 5] 원천이 있는 체적 부분을 제외하고 정의된 면적 적분(출처: wikipedia.org)

체적 내부에 원천이 없는 상태라서 $\langle\langle a, b \rangle\rangle$ = $0$이 되고, 면적 적분은 $S_\infty, S_a, S_b$ 세 개의 적분 면을 가진다. 여기서 $S_\infty, S_a, S_b$은 각각 원역장, 원천 $a$, 원천 $b$에서의 면적 적분이다. 식 (8)의 증명과 같이 $S_\infty$의 면적 적분은 0이 되므로, 다음 관계가 성립해야 한다.

     (15)

안테나가 [그림 3]과 같은 개구(開口, aperture) 안테나이면 전자파가 나올 수 있는 영역은 구멍 영역뿐이다.[∵ 막힌 영역에서는 전기장이나 자기장이 반드시 0이기 때문이다.]

[그림 6] 경계 영역

식 (15)의 결과는 식 (14)에 대해 표면 등가의 원리(surface equivalence principle)를 써도 동일하게 얻어진다. [그림 6]과 같은 경계 영역에 대해 전자기장의 경계 조건은 다음과 같다.

                         (16)

                         (17)

여기서 $\bar J_s, \bar M_s$는 표면 전류 밀도, 자류 밀도이다. 수신 안테나가 있는 원천 $a$ 근방에서 반응(reaction)을 계산하면 다음을 얻는다.

                         (18)

여기서 단위 벡터 $\hat n$은 수신 안테나를 뚫고 나오는 방향[송신 방향]이며 면적 미분소 $d \bar a$는 수신 안테나를 뚫고 들어가는 방향[수신 방향]이다. 식 (18)은 부호 차이가 있지만 정확히 식 (15)의 좌변과 같다. 식 (18)을 계산하기 위해 수신 안테나의 개구면에 존재하는 접선 전자기장(tangential electromagnetic fields)이 다음 TEM(횡전자기, Transverse ElectroMagnetic: 진행 방향으로 전기장과 자기장 성분이 없음) 도파관(導波管, waveguide) 관계식을 만족한다고 가정한다.

                         (19)

여기서 벡터 $\bar \beta$는 전자기장의 전파 상수(propagation constant)를 나타내는 벡터이며 식 (18)에 있는 면적 미분소 $d \bar a$의 반대 방향[송신 방향]을 가진다. 식 (19)를 식 (18)에 대입해 계산하면 다음을 얻는다.

                         (20)

다음으로 도파관에는 우세 모드(dominant mode)만 있다고 가정하면 $\bar E_b, \bar H_b$의 모양은 $\bar E_a, \bar H_a$의 모양과 동일하며 상수배 만큼만 차이나게 된다. 따라서 반응 $\langle a, b \rangle$는 다음 관계식을 만족한다.

                         (21)

여기서 $Z_0$는 도파관의 특성 임피던스(characteristic impedance)이다. 식 (21) 계산에서 숫자 2가 출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자기장 $\bar E_a, \bar H_a$의 진행 방향[원천 $a$가 송신 안테나처럼 전자파를 쏘는 방향]과 $\bar E_b, \bar H_b$의 진행 방향[원천 $a$ 지점의 수신 안테나가 전자파를 받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bar E_a, \bar E_b$의 방향이 같다고 가정하면 포인팅의 정리에 의해 $\bar H_a, \bar H_b$는 180˚ 다른 방향이 되어야 한다. 식 (21)에 의해 반응 $\langle a, b \rangle$는 수신 안테나가 측정하는 개방 회로 전압(open-circuit voltage) $V_{\rm oc}$에 정확히 비례하게 된다. 즉, 원천 $a$ 지점에서의 수신 안테나 측정을 통해 원천 $b$의 특성을 원격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원천 $a$의 값은 임의이므로 식 (21)을 식 (22)로 표현할 수도 있다.

                         (22)

식 (22)로 반응을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원천 $b$에서 복사된 전자파가 원천 $a$ 지점에 있는 수신 안테나에 여기시키는 개방 회로 전압이 반응 개념이 된다. 식 (22)의 개념을 이용하면 수신 안테나가 받아들이는 $E_b, H_b$의 특성을 근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반응(reaction)의 대수적인 구조를 아래와 같이 살펴본다.

                         (23)

여기서 셋째 항이 0이 아니기 위해서는 동일한 특성을 가진 두 개의 원천 $a$가 서로 상대방에게 전력을 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식 (20)에 의해 $\langle a, a \rangle$는 0이 아닌 ($+$)이거나 ($-$)가 된다. 만약 전기장이나 자기장의 방향을 잘 설정해서 $\langle a, a \rangle$가 항상 ($+$)가 된다면 반응 개념(reaction concept)일반화 전력(generalized power)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langle a, a \rangle$일 때는 통상적인 전력이 되고 $\langle a, b \rangle$일 때는 두 개의 원천이 생성하는 결합 전력(coupled power)이 되기 때문이다. 식 (23)의 특성을 바탕으로 원천 $b$를 아래와 같이 근사적으로 표현한다.

                         (24)

여기서 $B_n$은 미정 계수(未定係數, unknown coefficient)이며 $b_n$은 잘 알려진 원천의 분포[기저 함수, basis function]이다. 식 (14) 혹은 식 (23)에 의하면 시험 함수(test function) $b_m$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

                         (25)

여기서 원천 $b$가 있는 송신 안테나의 전류 분포 $\bar J_b, \bar M_b$는 정해져 있고 시험 함수 $b_m$도 알 수 있으므로 $\langle b, b_m \rangle$은 계산 가능하다. 송신측이든 수신측이든 개방 회로 전압을 측정할 수 있다면 역시 $\langle b, b_m \rangle$ = $\langle b_m, b \rangle$을 결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식 (25)에서 얻은 연립 방정식(聯立方程式, simultaneous equations)을 풀면 $B_n$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식 (24)에 대입하면 전자장 $\bar E_b, \bar H_b$의 분포를 근사적으로 얻을 수 있다.
식 (23)이 반응의 대수 구조를 보여준다면 식 (26)은 상호 작용(reciprocity)의 구조를 제시한다.

                         (26)

쉽게 생각하면 반응은 덧셈 구조($+$)를 가지고 있고 상호 작용은 뺄셈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2] V. H. Rumsey, "Reaction concept in electromagnetic theory," Phys. Rev., vol. 94, no. 6, pp. 1483–1491, June 1954.
[3] M. Cohen, "Application of the reaction concept to scattering problems," IRE Trans. Antennas Propagat., vol. 3, no. 4, pp. 193–199, Oct. 1955.
[4] J. Richmond, "A reaction theorem and its application to antenna impedance calculations," IRE Trans. Antennas Propagat., vol. 9, no. 6, pp. 515–520, Nov. 1961.
[5] A. M. Shams-Zadeh-Amiri, S. Safavi-Naeini, S. K. Chaudhuri, and R. Sabry, "Generalized reaction and unrestricted variational formulation of cavity resonators—Part I: basic theory," IEEE Trans. Microwave Theory Tech., vol. 50, no. 11, pp. 2480–2490, Nov. 2002.
[6] Y.-H. Cho, "Planar near-field antenna measurement method based on symplectic relation and reaction concept," International Journal of Contents, vol. 6, no. 2, pp. 6–9, June 2010.
[7] J. Malmström, H. Holter, and B. L. G. Jonsson, "On mutual coupling and coupling paths between antennas using the reaction theorem," IEEE Trans. Electromagn. Compat., vol. 60, no. 6, pp. 2037–2040, Dec. 2018.

[다음 읽을거리]

전자기파에 대한 유일성 정리(Uniqueness Theorem for Electromagnetic Wave)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유일성 정리"를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전압
2. 헬름홀츠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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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 이론을 공부하다 보면 고리타분한 옛날 이론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런 이론 중의 하나가 전자기파에 대한 유일성 정리(唯一性 定理, uniqueness theorem)이다[1]. 별다른 추가 설명없이 유일성 정리를 이해하려 노력하면 전자기 이론은 본인 적성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면 유일성 정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유일성 정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자기파 현상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안전하게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다. 유일성 정리가 없다면 우리가 개발한 무선 장비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다. 이 관계를 이해하려면 유일성 정리의 말뜻부터 알아야 한다. 유일성은 말 그대로 맥스웰 방정식(Maxwell's equations)의 답은 하나임을 의미한다.
전자기파 파동 방정식(electromagnetic wave equation)해답은 파동 함수(wave function)임을 프랑스의 수학자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1717–1783)와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Leonhard Euler(1707–1783)가 증명했다. 최초 증명자인 달랑베르에 의해 맥스웰 방정식의 해가 존재함을 알았지만 그 해가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는 유일성 정리를 통해 알게 된다. 그런데, 해가 유일함이 왜 중요할까? 해가 여러 개가 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입력을 포함한 조건이 같은 경우에도 전자기파의 전파 특성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여러 개 중의 하나가 된다. 즉, 입력이 동일한데도 그 전자기파 출력은 달라질 수가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맥스웰 방정식 기반으로 무선 장비 개발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실험실에서 그 특성이 검증되더라도 실제적용에서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이다. 유일성 정리가 있기 때문에 조건이 같은 경우 맥스웰 방정식의 답은 단 하나이다. 이 유일성 정리로 인해 우리는 맥스웰 방정식을 이용해서 전자기파의 파동 특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유일성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먼저 맥스웰 방정식을 살펴보자.

                                (1: 쿨롱의 법칙)

                       (2: 패러데이의 법칙)

                                (3: 비오-사바르의 법칙)

                  (4: 변위전류 포함 암페어의 법칙)

식 (1)에서 (4)까지의 해가 두 종류라고 가정하자. 첫째쌍은 $\bar E_1, \bar H_1$, 둘째쌍은 $\bar E_2, \bar H_2$라고 생각한다. 이 두 종류의 해를 서로 빼서 전자장 $\bar E_d, \bar H_d$를 정의한다.

                            (5)

식 (5)를 이용하면 식 (1)에서 (4)는 다음 식으로 변환된다.

                            (6)

식 (6)이 얻어지는 이유는 전하 밀도 $\rho$와 전류 밀도 $\bar J$는 입력이어서 첫째쌍 $\bar E_1, \bar H_1$, 둘째쌍 $\bar E_2, \bar H_2$에 대해 동일하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자장 $\bar E_d, \bar H_d$는 원천이 없는 맥스웰 방정식인 식 (6)을 만족한다. 다음으로 식 (6)에 대해 포인팅의 정리(Poynting's theorem)를 적용한다.

                            (7)

여기서 유전율 $\epsilon$과 투자율 $\mu$를 실수부와 허수부로 분해한다. 일반적으로 유전율과 투자율은 실수로 가정하지만 실제로 모든 물질은 손실 성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매우 작은 값이지만 유전율과 투자율이 허수부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함은 타당하다. 식 (7)이 0이 되는 이유는 표면 적분한 영역의 경계 조건(境界條件, boundary conditions)이 첫째쌍 $\bar E_1, \bar H_1$, 둘째쌍 $\bar E_2, \bar H_2$에 대해 동일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면적 벡터[표면적을 뚫고 나가는 법선 방향] $d\bar a$에 수직인 접선 방향 성분이 $\bar E_1$ = $\bar E_2$ 혹은 $\bar H_1$ = $\bar H_2$를 만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면 적분이 0이기 때문에 체적 적분도 0이 되어야 한다. 식 (7)은 실수부와 허수부로 완전히 분해가 되기 때문에 각 항목이 전부 0이 되어야 한다. 식 (7)의 실수부 두 항[$\bar E_d, \bar H_d$]은 서로 같은 부호이므로 이 값이 0이 되기 위해서는 $|\bar H_d|$ = $0$, $|\bar E_d|$ = $0$이 되어야 한다. 즉, $\bar E_1$ = $\bar E_2$, $\bar H_1$ = $\bar H_2$가 모든 체적에서 성립해야 한다. 유일성 정리에서 얻은 중요한 결과는 경계 조건이다. 경계 조건이 정해지지 않으면 전자기장은 유일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자기장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경계 조건을 고정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학부 교과서에도 유일성 정리를 가르치게 된다. 이는 다음에 나올 경계 조건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참고문헌]
[1] Q. Chu and C. Liang , "The uniqueness theorem of electromagnetic fields in lossless regions," IEEE Trans. Antennas Propagat., vol. 41, no. 2, pp. 245–246, Feb. 1993.

[다음 읽을거리]
1. 전자기장의 경계 조건
2. 전압해와 전류해의 유일성

2011년 5월 16일 월요일

일어나

오경필 중사(송강호): 근데 광석이는 왜 그렇게 일찍 죽었대니?

         일어나

                       故 金光石 作詞 

                       故 金光石 作曲
                       故 金光石 노래 (1994)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이등병의 편지(Letter of a Private)

    二等兵의 便紙 (Letter of a Private)

                 金賢成 作詞 (Written by Kim, Hyun Seong, 1980)
                 金賢成 作曲 (Composed by Kim, Hyun Seong, 1980)
                 故 金光石 노래 (Sung by late Kim, Kwang Seok, 1993)

집 떠나와 列車타고 訓練所로 가던 날
The day when I left my home, got on the train, and headed to a boot camp,
父母님께 큰절하고 大門밖을 나설 때
when I walked outside the gate after a deep bow to my parents,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something lacking was still inside my heart.
풀 한포기 親舊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Including a tiny clump of grass and my bud's face, everything's fresh to me.
이제 다시 始作이다 젊은 날의 生이여
Therefore, this is a new beginning for the life of my youth.

親舊들아 軍隊가면 便紙 꼭 해다오
My beloved friends, when I join the army, please be sure to write letters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in order that I'd never forget all the joyful days with you.
列車時間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When the boarding time became close, I felt the warmth of two holding hands.
汽笛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When the steam whistle faded in, the faces went to be smaller.
이제 다시 始作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Therefore, this is a new beginning for the dream of my youth.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My short haircut was funny at first,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but my face reflected in the mirror becomes stiff, even my heart.
뒷童山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If climbed up the back hill, couldn't I see my hometown?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If a bugle sound would softly waft through the night sky
二等兵의 便紙 한張 고이 접어 보내오
I would send in peace a folded letter of a private.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Therefore, this is a new beginning for the dream of my youth.

가수이며, 시인, 작곡가, 작가인 김현성이 1980년 즈음인 21세에 작사, 작곡한 노래이다. 이 곡은 김현성이 서울예전 대학생일 때 군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한 후 뜨거운 느낌이 들어 만들었다고 한다. 김현성이 부른 노래는 군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1990년 이전까지는 금지곡이었다. 1990년에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한 "겨레의 노래" 1집에서 전인권이 다시 불렀고 1993년에 "다시 부르기" 앨범에서 김광석이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2011년 4월 4일 월요일

전자파 논문지(journals for electromangetic waves)


IEEE에 논문을 제출할 때는 아래의 논문틀을 사용해야 한다.
- IEEEtrans 사용방법: http://www.ngi2009.eu/IEEEtran_HOWTO.pdf



IEEE Transactions on Antennas and Propagation에서는 (1) 안테나 설계 및 개발 (2) 산란, 회절, 연속 매질(continuous media)과의 상호 작용을 포함하는 전파 전파(電波傳播, wave propagation) 특성 (3) 원거리 측정(remote sensing), 응용 광학, 밀리미터파 기술과 관련되는 응용에 관한 실험 및 이론 논문을 출판한다. IEEE Antennas and Propagation Society에서 운영하는 논문지(paper and letter)이다.현존하는 최고(最高)의 안테나/전파 전파 분야 논문지이다. 대략적인 논문지 출판범위는 아래와 같다.

- General Information
The Society's field of interest, outlined in Article II of the Constitution, includes the theory, analysis, computation, measurement, design, development, test, and standards in all of the relevant areas described in detail in Sections 2.1 to 2.5.
- Electromagnetics
This includes basic theory and computational methods; diffraction and scattering, inverse scattering, target identification, radiation, radar cross sections, propagation, and interaction with all continuous and discrete media, including random and complex media, geophysical media, biological media, meta-materials, and electromagnetic bandgap structures; polarization; novel electromagnetic materials; and computational electromagnetics, including methods for and applications of numerical solutions of Maxwell's and other equations of electromagnetics, in all scales, nano to astronomical.
- Antennas
This includes analysis, design, and development; empirical, theoretical, and computational models and experimental verification; material properties and selection; beam control and steering; signal processing for antennas, including digital beamforming, adaptive arrays, pattern synthesis, and pattern nulling.
- Propagation
This includes theoretical and computational methods of predicting propagation and sensing; propagation and sensing measurements in all media, including Earth; and the characterization of propagation media, both natural and artificial; and applications of propagation, including wireless communication, multipath interference, smart, reconfigurable, and adaptive antennas, and multiple antenna systems for spatial, polarization, pattern, and other diversity applications.
- Related Electromagnetic Measurements
This includes measurement, specification, and standards of all quantities and techniques related to antennas, electromagnetic radiation, propagation, and scattering; display and visualization of electromagnetic fields and related results of analyses, computations, and measurements; near-field and compact-range measurements and the development of new measurement techniques; imaging and sensing using electromagnetic fields.
- Education
This includes teaching, training, and education related to all topics within the field of interest, including their history.
출처: IEEE TAP



Electronics Letters는 전자 공학 전분야(통신, 생체 의학, 광학, 소자 기술 등)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최신 연구 결과를 가장 빠르게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략적인 논문지 출판 범위는 아래와 같다.

- Biomedical electronics, imaging and measurement
- Nanotechnology, microsystems, semiconductor technology
- Analogue, digital and power electronics
- Satellite communication, multimedia communication, and telecommunication
- High-speed optical communication systems and devices
- Optical fibres, materials, devices and technology
- Image, speech and signal processing
- Microwave and millimetre wave technology; radar and sonar systems
출처: IET EL



International Journal of Antennas and Propagation에서는 안테나(antenna)와 전파 전파(電波傳播, wave propagation)의 모든 부분을 다룬다. 이 논문지는 인터넷으로 무료로 접근가능한 open access journal이다.



International Journal of Microwave Science and Technology에서는 GHz 이하 주파수와 테라헤르츠까지의 RF 시스템 개발과 연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 논문지는 인터넷으로 무료로 접근가능한 open access journal이다. 대략적인 논문지 출판범위는 아래와 같다.

- High frequency semiconductor devices including CMOS, SiGe, GaN, GaAs, and InP
- RF, microwave, and millimeter-wave active/passive circuit design
- Low noise low power front-end electronics
- Power generation/combining and amplification techniques
- Frequency conversion techniques including mixers, multipliers, and dividers for receiver and transmitter applications
- Active and passive phased array antenna technology
- Antennas: apertures & reflectors, printed circuit, wire antennas
- Microwave photonics techniques
- Transmission lines and passive filters
- Active filters and circuit elements
- Wireless network (mobile and fixed) specific monolithic integrated circuit design and fabrication
- System level RF chip design and technology
출처: Hindawi IJMST

2011년 3월 31일 목요일

24년 입실수도(入室修道) - 권철신 교수

공부를 하려면 이정도 해야 하는거야? 1주일 중 6일을 연구실에서 수도자의 정신으로 연구하고 교육하겠다는 생각. 이 생각을 24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집념.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