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
2.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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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금속 위에 있는 전하(출처: wikipedia.org)
[그림 1]처럼 금속 위에 전하(electric charge)가 있는 문제는 풀기가 쉽지는 않다. 쉽게 풀기 위해 금속 너머에 반대 극성 전하[$-Q$]가 있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전압(voltage)은 다음으로 표현된다.
(1)
여기서 $z = 0$에 금속이 있다. 단순히 반대 극성 전하가 있다고 가정하기만으로 금속면에서의 접선 성분 전기장(electric field)을 0으로 만들 수 있다. 경계 조건(boundary condition)이 만족되었기 때문에 [그림 1]의 문제가 완전히 풀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사실 금속판의 유일한 경계 조건은 전압이 아니고 전기장이 0임이다. 시간 변화가 없는 정전장에서는 전기장이 0이므로 전압도 등전위이다. 그래서, 식 (1)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어떤 상수 전압 $V_0$를 더해줘야 한다. 즉, $V_{\rm tot} = V_+ + V_- + V_0$가 된다. 하지만 전기장 관점에서 보면 상수 전압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V_0=0$이라 두었다.
이런 식으로 가상의 반대 극성 전하를 도입해서 문제를 간단히 푸는 방법을 영상 전하법(映像電荷法, method of image charges)이라 한다. 영상 전하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연구자는 제임스 진스James Jeans(1877–1946)이다[1]. 진스는 양자 역학(quantum mechanics)의 출발점을 제시한 레일리–진스 법칙(Rayleigh–Jeans law)도 유도했다. 전하가 흐르면 전류(electric current)가 되기 때문에 완전 전기 도체(Perfect Electric Conductor, PEC)가 있는 경우 전류에 대한 영상법(method of images)도 [그림 2]처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시간 변화가 있는[$\partial I / \partial t \ne 0$] 교류 전류의 경우만 [그림 2]와 같은 전류 영상법이 성립한다.[교류 전류가 시변 자기장을 만들고, 이 자기장 변화를 없애는 방향으로 금속면에 전자기 유도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직류에서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직류 전류는 완전 전기 도체에 어떠한 영상 전류도 만들지 않는다.
[그림 2] 완전 전기 도체에 대한 전류/자류 영상법
영상 전류가 생기는 방향은 전하의 움직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접선 방향(transverse direction) 전류는 영상 전하가 반대 극성으로 생기고 영상 전하가 전류와 동일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영상 전류는 마치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법선 방향(normal direction) 전류 경우도 영상 전하는 반대 극성으로 생기지만 영상 전하의 움직임은 원래 전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식 (1)에서 보는 것처럼 원래 전하와 동일한 거리를 떨어져서 영상 전하가 생긴다. 그래서, 법선 방향 흐름 관점에서는 원래 전하와 영상 전하는 서로 멀어진다.] 그래서, 전류는 동일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림 2]의 결과는 식 (2)의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symmetric Maxwell's equations)으로도 설명된다.
식 (2)에 보는 바와 같이 전기장(electric field)과 자기 벡터 포텐셜(magnetic vector potential)은 같은 방향 성분이 있다. 또한 자유 공간에서는 전류 밀도(electric current density)와 자기 벡터 포텐셜이 같은 방향이므로 전기장과 전류 밀도는 같은 방향 성분을 가지고 있다. 즉, [그림 2]에 있는 접선 방향 전류 밀도는 전류와 동일한 방향으로 전기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PEC 평면[식 (1)에서 $z = 0$]에서 전기장을 0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영상 전류가 반대 방향으로 생겨야 한다. 법선 방향 전류 밀도도 마찬가지다. 이 전류와 동일한 방향으로 전기장이 생기며 PEC 평면에서는 법선 방향 전기장이 최대가 되어야 하므로 영상 전류는 동일 방향으로 생겨야 한다. PEC 평면에서 전기장이 최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 식을 보면 분명하다.
(3)
식 (3)의 결과에 의해 PEC 평면 근처에서는 법선 방향 전기장의 $z$방향 미분이 0이다. 즉, 이 지점에서 전기장의 최대나 최소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우리에게는 최대인지 최소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므로[∵ 최소인 경우 전기장의 방향을 반대로 바꾸면 최대가 된다.] 전기장이 최대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하의 흐름인 자류(magnetic current)에 대한 설명은 쉽지 않다. 자하(magnetic charge)가 개념 이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 3]의 회전하는 미소 전류(infinitesimal current)가 만드는 자기 쌍극자(magnetic dipole)를 흔히 자하로 생각한다.
[그림 3] 회전하는 미소 전류가 만드는 등가적인 자하
[그림 4] 미소 전류와 자하의 관계(출처: wikipedia.org)
[그림 3]과 [그림 4]의 회전하는 미소 전류를 자하로 생각하면 [그림 2]의 자류에 대한 영상 자류가 쉽게 설명된다. 즉, [그림 2]의 자류[파란색 화살표] 대신에 [그림 5]처럼 미소 전류의 움직임을 생각하면 된다.
[그림 5] 회전하는 미소 전류로 표현한 자류
법선 방향 자류는 [그림 3]의 회전하는 미소 전류가 PEC와 평행하게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 미소 전류의 영상 전류는 반대 방향으로 생기므로 자류 관점에서도 반대 방향으로 영상 자류가 생긴다. 접선 방향 자류는 회전하는 미소 전류가 PEC에 수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법선 방향 전류의 영상 전류는 동일 방향이므로 영상 자류도 동일 방향으로 생긴다.
[그림 6] 완전 자기 도체에 대한 영상법
완전 전기 도체가 이해되면 [그림 6]의 완전 자기 도체(Perfect Magnetic Conductor, PMC)에 대한 영상법은 매우 쉽다. 바로 맥스웰 방정식의 쌍대성(雙對性, duality of Maxwell's equations)이 있기 때문이다. [그림 2]에서 전류를 자류로, 자류를 전류로 바꾸면 [그림 6]이 증명된다.
[참고문헌]
[1] J. H. Jeans, The Mathematical Theory of Electricity and Magnetism, 3rd ed.,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15.
[다음 읽을거리]
1. 표면 등가의 원리
영상 전하법에서 도체판이 접지된 것이 아닌데 z=0에서의 전위를 영이라고 하셨는데..무한도체판이면 항상 접지된 것과 등가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왜 그런지도 궁금하네요^^ 영상법 문제중에 접지를 준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답글삭제금속판의 유일한 경계 조건은 전기장 = 0입니다. 전압은 전자파 분야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삭제위의 예는 전자파가 아닌 주파수 = 0인 정전장 경우입니다. 정전장인 경우 금속판의 전압 조건은 등전위입니다.
그래서, 식 (1)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어떤 상수 전압 $V_0$를 더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전기장 관점에서 보면 상수 전압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V_0 = 0$이라 둡니다.
결국 임의의 상수를 가정할 수 있는데 편의상 영전위를 가정한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답변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도체판이 영전위가 아닌 어떤 전위 값을 갖는다면 전공간에 전위값이 더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요??
삭제예 맞습니다. 질문에 답도 하면서 본문도 수정했습니다.
삭제때무. ==> 때문
답글삭제오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곰유님. ^^
삭제접선방향전계성분이 왜 0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림에서 전계가 수직으로 들어가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궁금한게, 도체내부에는 전계가 0이라고 알고 있는데, 영상전하처럼 가정하면 도체내부 전계가 0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요?
답글삭제1. 식 (1)에 구배 연산자를 적용해 $z = 0$에서의 전기장 값을 보세요. 분명히 0이 나옵니다.
삭제2. 영상 전하법이기 때문에 관심 영역($z \ge 0$)만 봐야 합니다. 도체 내부($z < 0$)를 보면 당연히 맞지 않습니다.
전공관련해서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삭제외부 전계가 도체로 들어올때, 도체 표면으로 자유전자가 모여서 등전위면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등전위면에서 외부전계에 대한 반사전계가 나온다고 알고있습니다, 이 뜻은 표면에 어떤 에너지가 있으니까 반사전계가 나간다는거 같은데,.. 그렇다면 등전위면이라는게 그 면에서 전위가 같다는건데 왜 전위가 0으로 같아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ㅠ 전위가 양의 값으로 도체의 표면이 같아도, 접선방향으로의 전계는 0이지 않나요?
삭제donghee님, 칭찬 감사해요. ^^
삭제1. 식 (1)에서는 정전장을 다루고 있으므로 반사 전계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금속 상단에 (+)전하가 있으므로, 금속 상에 (-) 전하가 모인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즉, 영상 전하이지요.)
2. 전압이 0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금속 상의 전압이 일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금속에 접선 전기장이 생기면 전하가 움직여서 전기장이 없어지겠지요. (물론 정전장 조건이라서 전하가 이미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무한평면도체 사이에 점전하Q가 놓여 있을때 두판이 이루는 각도별 영상전하 갯수와 전하가 받는 힘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답글삭제1)180도는 1개 2)90도는 사분면에 한개씩 3개 3)1도는 359개 라고 생각했는데 맞나요?
힘의 방향은 감이 안잡히네요ㅠㅠ
1. 맞습니다. 360도를 정수로 나눈 각도라면, 유한한 영상 전하로 풀 수 있습니다.
삭제2. 전기장을 구하려면 전압을 구한 후에 구배(gradient) 연산자를 쓰면 됩니다.
전압을 몰라서 그냥 영상전하 플마갯수로 대략적으로 구해보려고 생각했는데... 모서리? 교차점?쪽으로 가는거 맞나요????
삭제현재 위치한 점전하가 정n각형의 모서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외의 모든 모서리에 영상 점전하를 배치하고 순서대로 (+), (-)가 되게 하면 됩니다. ^^
삭제그림 1과 같은경우 z=0 아래쪽을 금속이라고 하지않고 접지 시켰다고 해도 상황을 동일하게 간주해도 무방한가요? '접지라면 등전위 이니까 접선방향 E 성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요
답글삭제네, 전압은 포텐셜이라 기준점은 잡기 나름입니다.
삭제아 그리고 접지의 개념이 아직 불분명 해서 그런데.. 접지를 했다는건 그 영역을 영전위로 고정한 완전도체로 봐도 무방한건가요?
답글삭제접지(ground)는 동일 전위라는 뜻과 동시에 전하를 무한히 저장하거나 공급할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지구(땅, earth)를 보통 접지로 사용합니다. ^^
삭제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한가지 더 궁금한게 저 그림2 에서 설명한 영상전류법은 직류 교류 관계없이 성립하는건가요? 그리고 저기서 영상 전류는 원래 전류와 크기는 같다고 설정된 것이가요?
답글삭제네 맞습니다. ^^
삭제안녕하세요.. 질문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답글삭제접지면에서 V=0이었는데 전기장을 생각하면 접지면에서 전기장은 직관적으로 0이 아닙니다... E=-gradV니까 수식으로는 전기장도 0이 나올거같은데 아니네요...또한 +Q, -Q사이에서 각각 전기장의 크기도 다를텐데..어떻게 전위가 0이 나오는지 개념이 잘 안잡히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접지면에서 전기장을 보면 접선은 0이고, 법선은 0이 아닙니다. 이는 경계 조건을 봐도 되고, 식 (1)을 미분해서도 얻을 수 있는 결과입니다.
삭제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답글삭제z=0인 곳에 무한도체평판이 있는 경우와 z<0인 영역 모두가 도체인 경우는 다른 건가요?
z=0인 곳에 무한도체평판이 있는 경우는 z>0에 점전하 q가 존재할때 z<0에 전기장이 존재할 수 있나요?
답변 부탁드려요!
1. 두 경우는 다릅니다. 다만 경계 조건에 의해 $z > 0$ 영역의 전기장은 같고요.
삭제2. 말씀하신 경우는 $z < 0$의 전기장이 0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삭제z=0인 곳에 무한도체평판이 있는 경우, z>0에 존재하는 점전하 q에 의해 무한도체평판에 면전하가 유기되고 이 면전하로 인해 z<0에도 전기장이 존재하지 않나요??
만약 존재하지 않는다면 z<0인 영역이 모두 도체인 경우와 어떤점에서 다른가요??
1. z < 0의 전기장은 0입니다. PEC로 인해 z = 0의 접선 전기장이 0인 경계 조건을 생각해보세요.
삭제2. z < 0 영역이 모두 PEC라면 전하가 존재 못하지만, 허공이면 전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답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삭제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xy평면에 무한도체가 놓여있고 (Z<0 영역은 빈공간) XY평면에 평행한 도선에 전류가 흐를 때, 이 전류에 의해 무한도체표면에 전류밀도가 생기는데 이 경우에도 앞서 질문한 전기장의 경우와 같이 Z<0 영역에서 자기장 H=0 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교류 전류인 경우는 당연히 자기장이 0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장이 0이 되어 자기장도 0이 됩니다. (침투 깊이로 인한 전자파 차폐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삭제답변 감사합니다!
삭제직류 전류인 경우에도 자기장이 0이 되나요??
직류 전류는 자기장이 그대로 생깁니다. PEC 존재 여부와는 관계 없습니다.
삭제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금속의 두께가 유한하다면 즉 금속 표면으로 부터 전하까지 떨어진 거리가 금속의 두께보다 더 크다면 영상 전하는 금속 박막 아래쪽에 생기는 건가요? 금속표면으로 부터 전하까지 거리만큼 아래쪽으로 떨어진 거리에서 생기는 것인지요
답글삭제금속에 두께가 있고 접지가 되지 않으면, 두께 시작면(전기장이 들어온 곳)과 끝면에 유기 전하가 모두 생깁니다. 이러면 전기장이 금속을 통과해서 지나갑니다. 물론 정전 차폐는 되지 않고요.
삭제접지가 되면, 금속 두께와 관계없이 영상 전하는 [그림 1]처럼 생깁니다. 정전 차폐가 되어 전기장을 금속을 통과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금속의 두께가 유한할 경우에 영상 전하는 금속 윗면과 아랫면에 관하여 두개가 생긴다는 건가요? 보통의 상황은 접지가 된건 아니니까요?
삭제만약 접지가 되면 영상전하는 반드시 유한한 금속 내부에 생길 필요는 없는 것이로군요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답글삭제점전하와 무한도체평판이 있는 경우에 도체평판 아래 z<0인 영역에서 전기장이 0이 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위에 설명을 보면 접선 성분이 0이라고 하셨는데 또 다른 댓글을 보면 법선 성분이 0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점전하때문에 무한도체평판에 면전하가 유도되어 z<0인 영역에서도 전기장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면전하만 보면 $z < 0$인 영역에도 전기장이 있는 것 같지만, 면 전하에 의해 유도된 전기장은 $z > 0$ 위치에 있는 점 전하에 의해 생긴 전기장을 정확하게 상쇄합니다. 그래서 $z < 0$ 영역 전기장은 0이 됩니다.
삭제답변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는 무한도체평판이 유한한 두께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위에 어떤 분이 질문한 것에 대해 남겨주신 답변을 읽어보니 유한한 두께+ 접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z<0인 영역에서도 전기장이 생기네요..!
삭제그럼 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남겨주신 상황은 무한도체평판 (접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 두께가 무한히 얇은 것을 가정하신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유한한 두께일 경우와 어떻게 다른가요? 유한한 두께의 도체판에선 도체판 윗부분에 -전하 아랫부분에 +전하가 유도되어서 z<0 아래서도 전기장이 생겼는데 무한히 얇은 무한도체 평판은 두께가 없으므로 -전하오 +전하가 분리되어 생기지는 않지만 역시 중성이므로 가우스 법칙을 생각했을 때 z<0 부분에서도 z>0 에 있는 +q에 의한 전기장이 생기지 않나요? ㅠㅠ
답변 부탁드립니다...!
무한 도체 평판은 두께를 0으로 가정한 겁니다. 두께가 없기 때문에 전하가 (+)와 (-)로 분리될 수 없어서 [그림 1]과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그림 1]에서 평판 위 (-) 전하는 옆에 있는 평판 영역에서 온 거예요. 평판 옆은 무한대이기 때문에 (-) 전하를 계속 공급할 수 있어서 접지 효과가 나오는 것이고요.
삭제전파거북이님. 접지를 했을 경우 평판에 유기된 전하는 다 접지로 빨려들어가지 않나요? 혹시 접지를 했는데 어떻게 전하밀도가 계속 유기될 수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ㅠㅠ
삭제익명님, 여기서 가정한 조건은 정전장입니다. 전하가 접지를 통해 이동할 수 있지만 [그림 1]을 보면 상단에 (+) 전하가 있어요. 이게 (-) 전하끼리의 척력을 이기고 인력 형태로 잡고 있어요. 이 모든 과정이 다 정리된 후에 보는 상태가 [그림 1]입니다. 이게 시간 변화 없는 정전 조건이에요.
삭제감사합니다. 그런데
삭제https://slidesplayer.org/slide/15247641/92/images/4/%E2%96%BA+%EC%A0%91%EC%A7%80%EB%9E%80%3B+%EC%A7%80%EA%B5%AC%EC%97%90+%EC%A0%91%EC%B4%89%ED%96%88%EB%8B%A4%EB%8A%94+%EB%9C%BB%EC%9C%BC%EB%A1%9C+%EC%A7%80%EA%B5%AC%EC%97%90+%EC%97%B0%EA%B2%B0%ED%96%88%EC%9D%8C%EC%9D%84+%EB%A7%90%ED%95%A8..jpg
이 링크에 나온 그림에서는 접지했을 경우 전하가 다 빨려들어간다고 해서요. 구대칭 조건에서는 Qenc가 0일 경우 가우스법칙에 의해 E=0이 나와서 정전장이 차폐가 되는데 본문 그림 1의 경우에는 접지 되었을 때도 평판에 전하가 유기되어 있다고 해서 헷갈리네요ㅠ
익명님, 접지가 있는 경우에도 작용하는 힘을 봐야 합니다. [그림 1]처럼 위쪽 (+) 전하가 있으면 접지에 있는 (-)는 당기고 (+)는 밀어요. 그래서 [그림 1]처럼 접지면에 전하가 분포합니다. 전하가 빨려들어가는 경우는 접지쪽으로 전하를 미는 힘이 있어요.
삭제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두께가 0인 평판의 경우에는 Q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해서 쿨롱의 법칙에 의해 평판에 -전하가 유기되고, 위의 두께가 있는 구 예시 같은 경우에는 가장 바깥쪽 전하가 서로 밀어내서 쭉 밀어져서 나가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또 영상전하법 풀이가 미방의 해를 특정 조건 하에서 좀 때려 맞춘다는 느낌이 드는데.. 왜 대칭조건이 성립되어야 하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 대칭성에 대한 유도과정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글삭제이게.. 도체 판때기가 놓여진 상태의 모델과 도체 판때기를 영상전하로 대치한 모델이 서로 동치라서 성립되는 건 알겠는데.. 대체 왜 이게 동치인 건지.. 단순히 미방에 때려 넣었더니 해가 나오는 그런 풀이 방식인 건지.. 거기서 대칭성은 또 어떻게 도출해 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때려 맞춘 거 맞아요, Unknown님 ^^
삭제말씀하신 두 경우에 해당하는 경계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유일성 정리에 의해 두 해는 같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풀 때 더 쉬운 경우가 있다면 그걸 쓰는 게 물리적 이해를 높이는 길이기 때문에 영상 전하법을 자주 사용해요.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저 혹시 z<0 에서는 Cheng에서 딱히 풀이를 명시해놓지 않았는데, 0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무한평판도체를 가정했을 때, 면전하밀도가 상수라면 z<0에서 0이 나오지 않을 테니 (점전하에 의한 전기장은 무한으로 갈수록 0으로 수렴하고 면전하밀도는 rho_s/(2eps_0) 로 나오므로) 면전하밀도가 점전하 Q로 부터 induced 된 벨 커브 형태라고 봐도 될까요? 이렇게 가정하면 점전하의 힘과 면전하의 힘이 서로 상쇄되는 게 말이 되는 것 같아서요.
기본은 정전 차폐입니다. 그래서 $z < 0$인 영역에서는 전기장이 0입니다.
삭제정확히 표면 전하 밀도를 계산하려면 전속 밀도의 법선 방향 경계 조건을 사용하면 됩니다. 전기장이 변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상수가 되지 않고 중심에서는 크고 주변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분포를 가집니다.
앗.. 정전기 차폐로 구하면 바로 나오네요. 감사합니다!
삭제안녕하세요 전파거북이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영상전하 관련해서 질문이 생겨서 남깁니다. (그리피스 3판 문제 3.8인데 글로 잘 설명해보겠습니다.)
1. 도체구를 접지시켜 논 상태에서 외부에 전하를 놓았을 때 도체 구 표면의 전하분포를 구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영상 전하를 이용해서 쉽게 풀 수 있으며, 도체 표면의 전위를 0V로 놓고 문제를 풀면 도체 표면의 전하분포를 구할 수 있습니다.
2. 만약에 도체구가 접지 시켜 놓지 않고, 표면 전위를 V_0로 놓았을 경우에도 역시 영상전하를 하나 더 구의 중심에 놓고 풀 수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우리가 보통 도체 표면 전위 값은 편의를 위하여 0(or 상수)으로 놓고 풀 수 있고, 1에서 접지시켰을 때의 도체 표면의 전위를 V_0로 놓으면 1과 2의 문제는 같아집니다. 그러면 표면 전하 분포도 같아지겠죠. 하지만 위 1, 2 문제처럼 도체 표면의 전위가 다를 때에는 도체 표면의 전하 분포가 달라집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체 구에 접지를 하면, 접지를 통해 도체 구로 전하가 오갈 수 있어요. 도체 구만 보면 전하가 보존되지 않아요.
삭제반대로 접지가 되지 않으면, 도체 구에는 전하 보존 법칙이 반드시 성립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이용해서 추가적인 연립 방정식을 만들어 문제를 풉니다.
위 두 경우를 비교해 봐도 두 문제의 조건이 서로 같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만약 중성인 무한도체평판(두께가 없는)을 z = 0인 xy평면에 두고, z > 0 인 구간에 양전하 q를 가져다 둔다면, 무한도체평판에는 양전하 q에 의해 음전하가 유도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도체평판은 중성이기 때문에 유도된 음전하량과 같은 전하량의 양전하가 생겨야 할 것 같은데, 평판의 두께가 없다면 이 양전하는 평판의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인가요? 무한평판의 무한대 그 어디쯤에 생기는건가요?
답글삭제1. 이상적인 표면 전하 밀도가 두께 없는 금속에 유기된다고 가정합니다. 원래 전하 밀도는 체적에 대해 정의하지만, 0인 두께를 고려하기 위해 표면 전하 밀도를 도입합니다.
삭제2. 금속 영역이 무한대이기 때문에 현재 위치보다 먼 곳에서 항상 전하가 공급될 수 있습니다. 힐베르트의 호텔(Hilbert's Hotel)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중성인 무한도체 평판을 양전하와 음전하가 무한히 많이 있으면서(그러나 중성이므로 같은 전하량을 가지면서) 그리고 전하간의 사이는 무한히 멀리 떨어져있는 무한히 큰 평판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삭제맞습니다. (-) 전하가 유기되어서 (+) 전하도 생겨야 하지만, (+) 전하는 무한히 멀리 있어서 고려할 필요가 없어요.
삭제그렇군요. 그렇기 때문에 접지한 도체와 같다고 생각해도 무방한거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z > 0 인 구간에 양전하 q를 가져다두면, z = 0 인 무한 평면판에 유기된 음전하에 의해 q가 고정 돼있지 않은 이상 평면판쪽으로 인력을 받아서, 평면판에 점점 가까이 가다가 결국 평면판에 흡수되지 않나요?
삭제당연히 인력이 생깁니다. 다만 우리가 가정한 조건은 정전장이라서 전하는 고정되어야 합니다.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