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 금요일

포텐셜(Potential) 기반 파동 방정식(Wave Equation)

[경고] 아래 글을 읽지 않고 "포텐셜 기반 파동 방정식"을 보면 바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1. 맥스웰 방정식
2. 전자기장 파동 방정식


1864년맥스웰 33세, 조선 고종 시절에 이미 전자기장에 대한 파동 방정식을 제안했던 맥스웰James Clerk Maxwell(1831–1879)이 왜 다시 포텐셜 기반 파동 방정식을 유도했을까?[맥스웰 방정식과 관계된 정확한 날짜[2]: 논문 투고 1864년 10월 27일, 논문 공개 1864년 12월 8일, 논문 출판 1865년 1월] 전자기장 파동 방정식의 최종 표현식을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다.

                         (1)

                         (2)

전자기장 파동 방정식의 원천 항(source term: 식 (1)과 (2)의 우변 항)이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다. 이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려면 전기 스칼라 포텐셜(electric scalar potential) $\phi$와 자기 벡터 포텐셜(magnetic vector potential) $\bar A$를 이용해야 한다[1]. 전기장(electric field)과 스칼라 및 벡터 포텐셜 관계를 얻기 위해 아래의 맥스웰 방정식(Maxwell's equations)을 보자.

                       (3)

                                (4)

식 (4)와 발산(divergence) 연산자의 영인자(nullity)로부터 벡터 포텐 $\bar A$를 아래처럼 정의할 수 있다.

                                (5)

식 (5)를 식 (3)에 대입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6)

식 (6)에서는 회전(curl) 연산자의 영인자를 이용한다. 식 (6)을 이용하면 전기장을 스칼라 및 벡터 포텐셜로 표현할 수 있다.

                                (7)

DC[$\partial / \partial t = 0$]인 경우, 전기장($\bar E$)은 스칼라 포텐셜 혹은 전압($\phi$)으로만 표현된다. AC[$\partial / \partial t \ne 0$]에서는 스칼라 및 벡터 포텐셜이 다 있어야 전기장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맥스웰 방정식을 헛되이 중복해서 쓰지 않도록, 식 (7)은 내부적으로 맥스웰 방정식 (3)과 (4)를 포함하고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식 (7)을 쿨롱의 법칙인 식 (8)에 대입하고 로렌츠 게이지(Lorenz gauge)인 식 (9)를 적용하면 식 (10)을 얻을 수 있다.

                                (8)

                                (9)

                                (10)

식 (10)을 정리하면 스칼라 포텐셜에 대한 파동 방정식을 얻는다.

                                (11)

DC[$\partial / \partial t = 0$]인 경우 식 (11)은 푸아송 방정식(Poisson's equation)이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맥스웰 방정식인 변위 전류(displacement current) 포함 암페어의 법칙 (12)에 식 (5)와 (7)을 대입하자.

                  (12)

그러면 다음이 얻어진다.

                  (13)

식 (13)에 로렌츠 게이지인 식 (9)를 다시 적용하면 벡터 포텐셜에 대한 파동 방정식을 얻는다.

                  (14)

최종적으로 식 (11)과 (14)의 우변을 보면 원천 항이 매우 간략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전하 밀도(electric charge density) $\rho$가 스칼라 포텐셜을 생성하고 전류 밀도(electric current density) $\bar J$가 벡터 포텐셜을 생성함이 확연히 드러난다.

[참고문헌]
[2] G. Pelosi, "A tribute to James Clerk Maxwell on the 150th anniversary of his equations (1864–2014)," IEEE Antennas Propagat. Mag., vol. 56, no. 6, pp. 295–298, Dec. 2014.

[다음 읽을거리]
1. 페이저를 이용한 맥스웰 방정식
2. 대칭적인 맥스웰 방정식
3. 헤르츠 벡터 포텐셜

댓글 15개 :

  1. 전파거북이님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자속밀도B에 회전을 취하였을 때,
    식을 정리하게되면 A의 라플라시안-델(델발산A)가 나오고 식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때 A의 발산을 로렌츠게이지라고 부르고 A의 라플라시안을 파도방정식이라고 하는데 두식은 자속밀도 B의 회전을 정리하였을 때 나오는 식인데 왜 그것을 분리시켜서 한개는 로렌츠게이지 한개는 파동방정식이라고 부르나요?
    궁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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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먼저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전기장이나 자기장(엄밀하게는 이들의 에너지)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A의 회전(= 자속밀도)은 정확히 정의됩니다. 하지만 A의 발산은 임의입니다. 내 마음대로 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게이지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려면 어떤 것을 재는(or 정의하는) 잣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보면 됩니다.
    http://ghebook.blogspot.com/2010/08/magnetic-field.html

    다음으로 A의 파동방정식을 유도하려면 자속밀도의 회전을 취해야하는데 식 (13)에서 보는 것처럼 A의 발산을 정해줘야합니다. 게이지를 잘못 정하면 방정식이 매우 지저분해집니다. 그래서 로렌츠 게이지를 쓰지요. 게이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방정식의 청소부입니다. 청소부 능력이 떨어지면 방정식이 매우 더러워집니다.

    파동방정식을 유도할 때 항상 로렌츠 게이지만 써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좌표계에서는 다른 게이지를 써야 방정식이 예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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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거북님의 글 항상 잘 보고 갑니다.
    현재 유체 역학 관련하여 석사 과정에 있는 학생입니다.
    한 가지 여쭙고 싶은것이 있는데, 퍼텐셜의 범주에서 교수님께서 그린 함수도 퍼텐셜의 일종이라고 설명을 하시고, 유동 함수(등 포텐셜선에 수직임)를 유도 하였습니다.
    이때 전제 조건이 그린 함수가 등 포텐셜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원래 그린함수가 등 포텐셜 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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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칭찬 감사합니다.

      비슷하지만 저는 의견이 약간 다릅니다.

      그린 함수는 점원천(point source)에 의한 미분방정식의 해입니다. 이 미분방정식(or 그린 함수가 표현하는 것)은 포텐셜일 수도 있고 힘일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어떤 미분방정식을 풀고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http://ghebook.blogspot.kr/2011/10/greens-function-of-differential.html

      하지만 포텐셜은 힘을 직접 풀기 힘들어 도입한 양입니다. 보통 포텐셜의 변화를 힘으로 정의하고 포텐셜은 원천이 없는 지점에서 라플라스 방정식을 만족합니다. 원천이 있는 경우를 풀려면 그린 함수를 쓰는 것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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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식(6)에서 식(7)로 갈때,
    식(6)의 회전연산자만 제거 하고 식(7)로 가면, 식(7)의 구배항이 +가 되어야 할거 같은대요.

    식 (6)에서 회전연산자의 0인자가 구배이므로 구배가 +이던 -이던 어차피 0이니 상관이 없을 거 같긴 한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포텐셜을 무조건 - 로 해야 한다고 동영상 강의를 본거 같은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거북이님의 자료를 보면 포텐셜에 - 항이 붙는 것은 원천점과 관측점중 어느 부분을 미분 하는야에 따라서 포텐셜 관련 부분이 - 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었었는대요. 여기에서도 그러한 개념이 들어가 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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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적 감사합니다, 익명님. ^^ 정확하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식 (6)을 바꾸었습니다.

      스칼라 포텐셜의 구배에 (-)를 붙인 것은 정의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방향이 전기장의 기준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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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항상 거북이님덕분에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궁금증이 있어 질문하게되었습니다.
    멕스웰방정식을 이용하여 파동방정식을 유도할때 'source free'라고 가정하고 유도를 하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우선 source free의 물리적 의미도 잘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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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속 열심히 하시면 좋은 성과 있을겁니다, 지성민님. ^^

      질문 하신 부분은 미분 방정식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답을 구하려면 미분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데요, 그 과정 중에 일반해와 특수해를 구분해서 구합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ghebook.blogspot.kr/2011/10/ordinary-differential-equation.html

      미분 방정식에서 일반해라 부르는 것을 여기서는 무원천으로 정의합니다. 원천이 없다는 것은 전자파를 생성할 전원(전하나 전류)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무원천인 경우, 전자파는 반드시 내가 정의한 영역 외부에서 생성되어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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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지식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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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에서 구한 스칼라포텐셜은 쿨롱의 법칙으로부터 구한 전압과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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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류 조건인 경우에만 같아요. 교류가 되면, 전자파가 생기고 전압도 전압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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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파거북이님. 식 (5)의 B = curl A의 관계는 시변장에서도 당연성립하나요? 시변자기장의 source가 전류밀도(혹은 전류)인 경우는 비오사바르와 앙페르의 법칙에서 수학적으로 바로 증명할 수 있지만, 시변장에 의한 B는 왜 curl A의 꼴로 가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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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식 (4)에 있는 비오-사바르 법칙 때문에, 시변 여부와 관계없이 식 (5)처럼 표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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