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2일 목요일

좋은 논문 쓰는 법과 좋은 발표법

- 사이먼(Simon Peyton-Jones)이 제시한 좋은 논문쓰는 방법
- 사이먼이 제시한 좋은 발표 방법
- Advice on Research and Writing

위 링크를 보면 좋은 논문 쓰는 법과 좋은 발표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좋은 논문 쓰는 법]

1. 내가 쓴 논문이 전자파 학계 발전에 조그마한 기여라도 할 수 있는가? 내 논문으로 인해 사소하지만 새로운 전자파 지식이 계속 쌓여가고 전자파의 응용 분야를 계속 넓혀갈 수 있는가?

2. 내가 쓴 논문이 읽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가?

3. 내가 가진 좋은 생각(idea)을 읽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전달하고 있는가?

4. 논문을 작성할 때는 본문을 먼저 써야 한다.
본문을 읽고 또 읽어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없도록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나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 이 논문을 읽는 사람이 문제를 발견하기까지 한 달이상의 시간을 소비할 수도 있다.

5. 본문이 완성되면 결론을 작성한다.
결론에서는 내가 본문에서 제시한 해결책의 요약과 내가 제시한 해결책으로 인해 얻어질 수 있는 중요하고 풍성한 부산물(결과물)을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소개한다.
물론 결론이 길면 안된다. 너같으면 그 장황한 결론을 읽어보겠는가?

6. 결론 작성후 서론을 작성한다.
내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서론에 밝히기 위해 내가 이해한 연구 주제의 정확한 의미, 중요한 특성들, 시스템의 장단점, 적용 가능한 응용 범위, 관련된 이론적 기반 등을 짧지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쓴다.
다음에 내가 신문편집장인 것처럼 중요한 선행 연구들만 추려서 짧지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쓴다. 선구자들의 논문을 선별해서 할 수 있는 한 정직하게 참고 문헌에 집어넣어야 한다. 즉, 내 논문 주제를 선행 연구한 학자들을 찾아내어 정직하게 그들의 이름을 높이고 찬사를 보내야 한다. 이는 언젠가 그들이 내 이름을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내 문제의 중요성을 밝혔으면 내가 본문에서 제시할 새로운 해결책을 짧지만 자세하게 써야 한다. 독자들은 서론까지 읽을 인내심밖에 없다. 독자들은 서론이 좋아야 본문까지 읽을 생각을 한다. 또한, 독자들은 나보다 이 주제를 모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짧으면서도 쉽게 써야 한다. 해결책 전부를 서론에 제시하면 안된다. 내가 제시한 해결책이 매력적이라는 냄새만 서론에서 풍기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본문에서 해야 한다.

7. 초록은 가장 마지막에 쓴다.
왜냐하면 초록은 논문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바쁘다. 매우 바쁘다. 내게 필요한 논문인지 아닌지는 초록으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
초록은 최대한 짧으면서도 구체적으로 논문의 모든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초록에 쓸 수 있는 것은 내가 고민한 문제가 무엇인지, 이 문제가 왜 재미있는 것인지, 내가 찾은 해결책이나 결과물은 무엇인지 등이다.

8. 논문은 포도주와 같아서 숙성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논문 작성한 후 바로 학회에 보내는 것은 책임감 없는 행동이다. 읽고 또 읽어서 독자들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을 논문에 채워넣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다른 연구자에게 보여주어 내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받아야 한다.

9. 논문심사자들의 의견을 보석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싫어서 내 논문에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다. 심사자들도 귀한 시간을 내어 소중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도대체 내가 왜 얼굴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이 고생을 해야 하는가?
그 얼굴 없는 독자들이 나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결국에는 내 연구의 품질을 높이기 때문이다.

[좋은 발표법]

1. 학술대회 발표는 내가 가진 좋은 생각을 정직하고 신실하게 광고하기 위해서이다. 나의 열정적인 거품무는 발표를 보고 청중이 내 논문을 읽도록 만들어야 한다.

2. 발표는 처음 1분이 제일 중요하다. 먼저 내 연구주제의 중요성을 이 1분 동안 최대한 간결하지만 열정적으로 알려서 청중들을 깨어나게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머지 14분동안 청중들은 매우 편안하게 잘 것이다.
내 연구주제의 중요성(20% = 3분)을 제시한 후 나머지 시간동안 내가 가진 해결책(80% = 12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3. 발표에서 청중들은 한가지 밖에 기억 못한다. 그 한가지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나는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내가 가진 지식을 장황하게 자랑하는 것은 청중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연구주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넓게 이야기할 수는 있으나 해결책을 제시할 때는 좁지만 깊게 들어가서 이야기해야 한다.

4. 발표에서 선행연구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청중은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한가하지도 힘이 넘치지도 않는다. 청중은 내가 직접 한 따끈따끈한 연구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5. 발표 중간 중간에 청중에게 질문을 하라. 답을 듣지는 못하더라도 잠자는 청중들을 깨울 수 있고 내 연구주제의 중요사항을 질문을 통해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

6. 발표 초반에 발표 순서를 제시하지 말라. 처음 1분이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이 귀중한 1분을 왜 의미도 없는 발표순서 제시에 써야 하는가?
발표순서를 소개하는 것은 내 발표를 더 재미없게 만들 뿐이다.

댓글 2개 :

  1. 오 제가 대학원 생활하면서 배웠던 알짜가 다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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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인터넷에는 좋은 글이 참 많아요. 위 글도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가미해 정리한 것입니다.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해서 좋은 연구 많이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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