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쉬운 안테나 이론
안테나(antenna)를 제작할 때 가장 비싼 부분은 안테나용 기판(substrate)과 식각(etching) 비용이다. 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안테나를 값싸게, 가볍게, 휘어지게, 환경친화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종이와 잉크젯으로 만드는 안테나 기술[1], [3]이다. 식각 공정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부산물이 나오지 않고 안테나 제작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림 1]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잉크를 뿌린 모습(출처: [1])
[그림 1]은 일반적인 잉크젯 프린터(inkjet printer)를 이용해 출력한 경우 잉크 방울의 특성을 보여준다. 잉크젯 프린터를 조정해서 선을 그릴 수도 있고 점을 찍을 수도 있다. 잉크가 전도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은 나노 입자(silver nanoparticle)가 포함된 잉크를 사용했다. 은 나노 입자가 잉크에 잘 흩어지도록 입자 표면에 얇은 중합체(polymer)를 입혔다. 은 나노 입자는 [2]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림 2] 종이 기판 위에 잉크젯으로 형성한 비발디 안테나(출처: [1])
참고문헌 [1]에서는 사진 전용 인화지(photo paper)를 기판으로 사용해 비발디 안테나(Vivaldi antenna)를 만들었다. 인화지는 손실(loss)이 좀 크지만 12.5 GHz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파수 6.5 GHz를 기준으로 인화지의 유전 상수(dielectric constant)는 3, 손실 탄젠트(loss tangent)는 0.06 정도 된다. 이 인화지에 은 나노 입자가 든 잉크를 잉크젯 프린터로 뿌려 비발디 안테나 패턴을 만들었다. 하지만 은 나노 입자 표면에 입혀진 중합체로 인해 전도성을 띠지 않기 때문에, 열이나 레이저로 중합체를 녹여 전도성이 커지도록 한다.
[참고문헌]
[1] B. S. Cook and A. Shamim, "Inkjet printing of novel wideband and high gain antennas on low-cost paper substrate," IEEE Trans. Antennas Propag., vol. 60, no. 9, pp. 4148–4156, Sept. 2012.
[2] 한국 머크(Merck), "Sigma-Aldrich Solutions." (방문일 2012-11-05)
[3] J. Lundquist, L. Linkous, M. E. Piper, Z. Sickey, K. Zimmet, I. Mendoza, S. Suresh, and E. Topsakal, "Textile-based inkjet-printed RFIDs: exploring wearable antennas in the real world," IEEE Antennas Propag. Mag., vol. 66, no. 1, pp. 50–62, Feb. 2024.
[4] H. Chang, F.-P. Lai, and Y.-S. Chen, "Design and fabrication of optically transparent transmitarrays using inkjet-printing technology," Int. J. Microw. Wirel. Technol., 2024.
결국 종이가 타겠군요. ㅋㅋ
답글삭제맞아요, 말은 쉬운데 여러 번 시행 착오를 겪어야 태워 먹지 않겠지요. ㅋㅋ
삭제주파수를 높일려면 종이 보다 전동성 높은 매질이 사용되야 겠군요. 예를 듦면 금속이나 비금속에 속하는 실리콘쯤으로 생각되는군요.
답글삭제수 GHz까지는 일반 유전체 기판을 쓰면 되고, 수십 GHz까지는 금속을 써야 안테나 특성이 잘 나옵니다. ^^
삭제실리콘 기판은 너무 비싸서 연구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아요.